SK케미칼의 선제적인 사업 개편을 파헤쳐 봅니다. ‘제약사업 진출은 정밀화학기업으로 변신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었다. 1987년 삼신제약 영업권 인수 후 1988년 선보제약 설립, 1989년 생명과학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 기넥신·트라스트 개발에 이어 1999년에는 최초의 국산 신약이자 세계 최초 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 선플라 허가를 받아 대한민국 제약사 102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SK케미칼의 50년사에서 발췌한 제약사업부의 업적이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SK케미칼은 대한민국 제약사의 중심축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SK케미칼의 행보는 선대회장의 제약사업에 대한 꿈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창원 SK디스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