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672

[아시아나항공M&A]③ 이사회가 화물매각을 반대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개인적으로는 수긍이 가지 않는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전임 정부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결정'에 대해 한 말이다. 양사 합병 추진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심정을 최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추진하는 국책은행 수장의 속내가 이 정도인데, 세간에서 화물사업부 매각을 두고 '허위매각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닌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은 법적으로 성립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럼에도 '묻지마 매각'이 추진되는 이면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가 아닌 산업은행의 '책임 회피' 목적이 자리한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온다. 앞에선 '양사 합의' 뒤에선 '지원 취소' 대한항공은 유럽연합 집행위..

Deal/M&A 2023.10.29

KT인베스트먼트, 600억 청년창업펀드 결성 눈앞…KT·IBK 출자

KT인베스트먼트가 600억원의 청년창업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2년만에 결성하는 펀드로 KT인베스트먼트가 그간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이번 펀드에 250억원을 출자한 KT는 회사와 기술 협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아이비케이-케이티청년창업MARS투자조합’에 KT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KT가 250억원을 출자한다. 해당 조합은 KT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일반 부문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KT인베스트먼트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을 꺾고 출자사업에 선정됐다. 상대적으로 모태펀드 출자요청액 비율은 낮게 의무 조합결성액은 높..

Deal 2023.10.27

BNK금융지주, ABL생명 인수 포기한 까닭은

BNK금융지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을 잡고 ABL생명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으나 인수의사를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BNK금융지주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금융당국의 인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거래 종결성을 의식한 판단으로 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ABL생명 재입찰에 참여했으나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NK금융지주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향후 4년간 신규 사업 진출이 막혀 있는 상태였다. 때문에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이번 ABL생명 인수전에 참여했다. BNK금융지주는 그간 보험사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빈대인 회장은 올해 취임 후 공개 석상에서 보험업 진출 필요성에 대해..

Deal/M&A 2023.10.26

[아시아나항공 M&A]②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왜 이상한가? 불편한 시선들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우려가 크다. 화물사업부의 예상 밸류에이션이 5000억~7000억원까지 거론되고 일부 저가항공사(LCC)가 인수후보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 알려지고 있으나 정작 항공업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이번 딜의 맹목성, 화물사업 분리의 구조적 어려움, 그리고 트렌드 변화 등을 이유로 "상당히 상식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인수 프로세스에 등장하는 LCC들의 진성 의지 여부도 도마에 오른다. 꾸준히 언론을 통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현금여력으로나 사업구조적으로나 LCC가 인수하는 게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많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거래? 딜의 맹목성 26일 항공업계와 투자은..

Deal/M&A 2023.10.26

[단독] IMM PE, 송원산업 인수전 예비입찰 참여…MBK는 철수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송원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송원산업의 오너일가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MBK파트너스는 인수전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 앞서 송원산업은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너일가의 지분 약 35.65%에 대해 매각을 추진해왔다. 세부적으로는 △송원물산 23.88% △경신실업 9.15% △박종호 회장 1.63% △특수관계인 0.99% 등이다. 박종호 회장 오너 일가는 지분 100%를 보유한 송원물산을 통해 송원산업 최대주주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2500억원으로 평가된다. 이날 종가 기준 송원산업의 시가총액은 4351억원 수준이다. 송..

Deal 2023.10.26

대신증권, 사옥 매각 불발…다른 자산 매각 검토

대신증권의 본사 사옥 매각이 불발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과 사옥 매각가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결과다.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산업자(종투사) 전환을 위한 현금 마련의 일환으로 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향후 보유 자산 재평가를 통해 다른 자산의 매각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사가 매각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신증권은 “당사는 향후 종투사 지정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색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과 협력해 사옥 매각 검토 등을 진행..

Deal/M&A 2023.10.26

① 유례없는 ‘비상식적’ 강행군, 경쟁력만 약화

대한항공의 아시아한항공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무산 사태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감안하더라도 각종 난제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이번 M&A가 정말로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여부에 의문 부호가 붙기 시작했다. 인수에 필요한 과제 해소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다. 실제로 인수 추진 이후 3년 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당초 내세웠던 사업 시너지와 정상화 취지는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환경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예고된 출혈’에도 비상식적 강행군 대한항공이 아..

Deal/M&A 2023.10.24

우리금융 증권사 인수 주저하는 사이, 대부업 꼬리표 뗀 OK금융 등판

비은행 계열사 양성을 위해 증권사 인수를 검토 중인 우리금융지주가 대부업 꼬리표를 떼고 종합금융사를 넘보는 OK금융그룹과 경쟁하게 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산하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OK금융그룹의 대부업 철수는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저축은행 건전 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에 따른 것이다. OK금융그룹은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18년과 2019년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철수한 이후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당초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철수를 약속했던 기한은 내년이다. OK금융그룹은 이보다 1년 3개월여 앞당겨 대부업 철수를 ..

Deal/M&A 2023.10.20

30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 ‘분수령’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의 자사 인수합병(M&A) 첫 단추인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기업결합을 강행하고 있지만 항공업계에서 합병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화물사업부 매각 여부를 두고 이사회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20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오후 2시에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집행위원회가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에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도시행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 분리 매각 계획을 독점 우려 해소 방안으로 제시할..

Deal/M&A 2023.10.20

수협은행, 연내 웰컴캐피탈 인수 ‘딜 클로징’ 가능할까?

수협은행이 웰컴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최종 관문인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심사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딜 클로징은 연말에서 연초가 될 전망이다. 올해 초 수협은행 측이 2분기 중 소규모 인수 합병을 목표로 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지연된 일정이다. 시장에서는 수협은행의 웰컴캐피탈 인수가 늦어진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과 웰컴캐피탈의 SPA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웰컴캐피탈은 웰컴자산운용의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수협은행이 웰컴캐피탈 인수를 성공하게 되면 웰컴캐피탈과 함께 웰컴자산운용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1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SPA 체결 이후 웰컴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키로 한 수협은행은 ..

Deal/M&A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