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HD현대오일뱅크 AA- 등급 유지…“재무건전성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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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HD현대오일뱅크 AA- 등급 유지…“재무건전성 회복 전망”
한국기업평가가 HD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했다. 지난해 이익창출력이 감소하고 차입금이 확대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지만 올해 영업실적이 회복되면서 부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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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HD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했다. 지난해 이익창출력이 감소하고 차입금이 확대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지만 올해 영업실적이 회복되면서 부담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기평은 이달 10일 HD현대오일뱅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약세, 석유화학의 실적부진으로 지난해 이익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30조4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원을 냈다.
한기평은 HD현대오일뱅크가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카본블랙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유부문은 과점시장 내에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로 5182억원의 영업현금흐름(OCF)을 냈다. 다만 2023~2024년 원유 매입대금 지급기일 연장을 통해 매입채무가 6000억원가량 증가하는 등 운전자본투자가 감소했다. 또 2022년 HPC(중질유분해복합설비) 신설투자의 마무리 이후 투자부담 완화로 2024년 자본적지출은 전년 대비 58.9% 감소한 3360억원을 집행하면서 5868억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FCF)를 창출할 수 있었다.
한기평은 올해부터 영업환경에서 우호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유가는 전년 대비 하락 및 약보합세가 예상되며 정제마진 회복, 윤활유·카본블랙의 안정적인 스프레드 등이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부진을 보완하며 수익성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기평은 “2025년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을 토대로 차입부담을 통제할 전망”이라며 “2024년 말 연결기준 단기상환부담이 높지 않아 유동성 대응능력도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