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티케이, 제로금리 CB 발행 성공 "보안 기업 전략적 출자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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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티케이, 제로금리 CB 발행 성공 "보안 기업 전략적 출자 목적"
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이자율 0%의 제로금리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 자금은 보안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17일 금융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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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이자율 0%의 제로금리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 자금은 보안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CTK는 이사회를 열고 210억원 규모의 제5회차 CB 발행을 결정했다. 4년 만기에 전환가액은 1만7533원으로 정했다. 투자자로는 이현자산운용과 레이크자산운용, 리운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등이 나섰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119만7741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8.19%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한도는 최초 전환가액의 70%인 1만2274원이다.
이번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됐다. 사채 만기일까지 별도의 이자부담이 없는 조건이다. ICTK로선 210억원의 자금을 금융비용 누수 없이 조달하게 됐다.
반면 투자자들은 CB를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얻는 이자수익이 없다. 주식 전환을 통해서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발행 조건만 놓고 보면 다소 불리하게 짜여졌지만, 이는 곧 ICTK의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풀이된다.
ICTK는 전체 조달 자금 가운데 130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배정해뒀다. 보안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 출자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증보안 분야에서 PQC표준활동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출자를 위해 검토 중인 대상은 IAM(계정 및 접근관리)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ICTK는 IAM 기술에 회사의 VIA PUF(복제불가기능), PQC(양자내성암호)기술이 접목되면 강력한 하드웨어 기반 보안성이 추가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이정원 ICTK 대표는 “VIA PUF와 PQC는 기존 보안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보안 분야의 핵심 기반 기술로 다양한 보안 솔루션에 접목될 수 있다“며 “이번 IAM 분야와의 결합을 시작으로 다양한 융합 사례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