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호황' 한화오션, 신용등급 ‘BBB+ 긍정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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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호황' 한화오션, 신용등급 ‘BBB+ 긍정적’ 상향
한국기업평가가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최근 고가 선박 위주의 수주 증가와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오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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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최근 고가 선박 위주의 수주 증가와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오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 변경은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수익성 제고의 영향이다.
한화오션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한 10조77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37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3조1431억원, 영업이익은 388.8% 증가한 2586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수주잔고 역시 양적, 질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30조4000억원으로 약 4년 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수주잔고에서 저가 물량의 비중은 2025년 3월 말 기준 10% 수준으로 크게 축소되면서 수익성도 높아졌다.
한기평은 “주력인 LNG 운반선과 친환경선박은 미국의 해양 재건정책 본격화와 대중국 견제 기조가 지속되는 경우 수요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며 “대형 조선사들의 잔고 확충으로 공급이 제한되고 있어 당분간 적정 선가 하에 양호한 수주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2024년에는 건조 물량 증가로 운전자본 부담이 늘어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2025년 이후 인도 물량 증가와 잔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기평은 “공정이 진행중인 선박들의 인도가 올해부터 증가해 잔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운전자본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저가수주 물량 소진과 고선가 물량 확대로 영업현금창출력이 높아져 재무안전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