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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보통주 2조5000억 무상소각…"인가 전 M&A 지원"

Numbers_ 2025. 6.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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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보통주 2조5000억 무상소각…"인가 전 M&A 지원"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 주식 2조5000억원어치를 무상소각한다.MBK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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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진화 기자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 주식 2조5000억원어치를 무상소각한다.

MBK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을 비롯해 모든 권리를 내려 놓고, 아무런 대가 없이 새로운 매수자의 홈플러스 인수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자 하며, 이와 같은 결정을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인가 전 M&A는 구주를 매각하는 통상적인 M&A와 달리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인이 대주주가 되는 구조다.

MBK는 "홈플러스는 2위 대형마트 업체로서 자산이 부채를 약 3조9000억원가량 초과하는 기업이나,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악화, 이커머스로의 시장 재편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신용등급의 예상치 못한 추가 하락으로 단기자금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전날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통해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인가 전 M&A 허가 신청 후 법원 승인을 통해 관련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MBK는 "인가 전 M&A가 이뤄질 경우 홈플러스는 인수인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고, 대폭 부채가 감축된 상태로 정상회사로 경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