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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가 전 M&A 신청 예정..."청산가치가 더 높아"

Numbers_ 2025. 6.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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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가 전 M&A 신청 예정..."청산가치가 더 높아"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중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 13일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서울 강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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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중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 13일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중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 13일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개최한 ‘조사보고서 설명회’에서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계속기업가치는 향후 10년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일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뜻한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청산가치는 약 3조7000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인 약 2조5000억원보다 약 1조2000억원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산 규모(약 6조8000억원)가 부채(약 2조9000억원)를 크게 웃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위원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선 주요 배경으로 △고정비 성격의 원가 상승 구조 △팬데믹과 유통업계의 온라인 전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 등을 꼽았다. 

반면 홈플러스 측 관리인은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해 별도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원이 인가 전 M&A 신청을 승인할 경우 7월 10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은 M&A 절차가 완료된 이후로 연기된다. 홈플러스 측은 인수자금 형태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을 통해 채권단의 조기 채권 회수와 직원 고용 안정과 협력사의 경영 정상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유리 기자 yrle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