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점검] HS효성첨단소재, 규제 장벽에 공급망 리스크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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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점검] HS효성첨단소재, 규제 장벽에 공급망 리스크 '격상'
HS효성첨단소재가 공급망 관리에 대한 리스크 대응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유럽 등 주력 수출국이 공급망 관련 규제 장벽을 높이면서 위기의식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HS효성첨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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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가 공급망 관리에 대한 리스크 대응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유럽 등 주력 수출국이 공급망 관련 규제 장벽을 높이면서 위기의식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현지 구매율을 끌어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가 18일 발간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는 사회·환경·재무 등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도출한 총 24개의 이슈풀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제품 및 신성장동력 등 5개의 중요 이슈가 선정됐다.
이 중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제품 및 신성장동력 △공급망 관리 등 사회·환경 분야 리스크를 핵심 이슈로 분류됐다. 특히 영향력 정도를 평가해 '상·중·하'로 평가했으며 공급망 관리가 부실할 경우 사회·환경·재무에 미치는 영향력이 모두 '상'으로 표시됐다. 다만 해당 이슈가 단기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은 '중간'정도이며 중장기적으로 리스크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해 공급망 관리의 리스크 정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던 것과 대비된다.
이처럼 1년 사이 공급망 리스크가 두드러진 것은 갈수록 글로벌 공급망 규제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HS효성첨단소재 측은 "ESG 관련 법규로 인해 공급업체 관리와 원부재료 조달로 인산 사업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 중 하나로, 개별기준 매출의 80% 이상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HS효성 USA, HS효성베트남 등 해외 자회사와 거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해외 계열사 역시 타 국가 계열사와 벨류체인 기반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독일 법인이 홍콩 법인을 지배하는 등 글로벌 법인 간 연결성도 높다.
이 같은 공급망 구조 아래에서는 수출 적격 원료 사용이 필수적이다. 또 환경, 노동 문제 등이 취약한 파트너사와 거래도 최소화해야 한다. 대표적인 규제로는 미국의 위구르강제노동금지법, 유럽연합(EU)의 강제노동제품금지 법안,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 등이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공급망 ESG리스크 진단을 추진하고 공급업체 전반으로 ESG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주요 공급망 관리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LCA 데이터 확보율은 2024년 23%을 기록해 전년(24%) 수준을 유지했다. 정기 품질 점검 실시율 2023년 75%에서 2024년 100%로 개선됐고, 현지 구매 비율은 2023년 10%에서 2024년 33%로 상승했다. 다만 공급망 ESG 리스크 진단 실사율은 2023년 96%에서 이듬해 87%로 낮아졌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공급망 ESG 리스크 진단 평가 지표를 이전 보다 보수적으로 개편했고, 이에 실시율이 전보다 떨어졌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