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분석

농협금융, 수익성·재무 건전성 우수…신용등급 'AAA' 유지

Numbers 2025. 6.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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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수익성·재무 건전성 우수…신용등급 'AAA' 유지

농협금융그룹이 자산 건전성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신용등급 'AAA(안정적)' 평가를 획득했다.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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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농협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 제공=농협금융


농협금융그룹이 자산 건전성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신용등급 'AAA(안정적)' 평가를 획득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시행한 무보증사채 평가에서 'A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한기평은 농협금융 평가의 근거로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 우수 △영업환경 불확실성 증가에도 우수한 재무 건전성 유지 전망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 및 프랜차이즈 보유 △유사시 정부 지원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지배주주순이익 2조4357억원, 총자산이익률(ROA) 0.4% 등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12억원)보다 9.6% 증가했다. 

다만 농협금융의 부실채권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농협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은 2022년 말 9717억원에서 1년 뒤 1조9061억원으로 급증했다. 그 뒤로 2024년 2조3530억원, 2025년 1분기 2조5143억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농협금융의 재무 건전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신용 및 시장리스크 증가로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했으나 이익유보 증가세, 유가증권 평가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누계액 적립, 자본 확충 등으로 지표가 개선됐다. 올 1분기 기준 농협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은 각각 12.3%, 15.4%에 이른다.

김재범 한기평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도 떨어지겠지만 환율 부담 등을 고려하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금리 및 내수 경기 침체로 자산 건전성 저하가 예상되나 우수한 자본 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준 기자 hjkim@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