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반도체 펀드 GP 낙점…올해 600억 규모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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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반도체 펀드 GP 낙점…올해 600억 규모 펀드 조성
국내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새로운 대형 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이달 초 1220억원 규모의 AI퓨처테크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6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 결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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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새로운 대형 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이달 초 1220억원 규모의 AI퓨처테크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6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 결성에 나서며 출자 가뭄 속에서도 펀딩 저력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26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2025년 반도체생태계펀드 일반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펀드는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산업은행 125억원, IBK혁신성장펀드1호 100억원, 반도체생태계 모펀드 75억원 등 총 300억원이 모태 출자금으로 투입된다. 컴퍼니케이는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오는 12월 말까지 조성해야 한다.
이번 펀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며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해당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성과보수 기준 수익률은 7%다.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는 만큼, 펀드 운용사 선정 단계에서도 기술 전문성과 투자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컴퍼니케이는 이달 초 1220억원 규모의 ‘AI퓨처테크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당초 목표는 1000억원이었지만 산업은행, 모태펀드, 군인공제회 등 각종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GP로 선정되며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이번 반도체 생태계 펀드 결성까지 마무리되면 컴퍼니케이는 올해에만 18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운용 중인 총 자산(AUM)은 1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중대형 VC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매칭이 가능한 출자사업 지원과 민간 자금 조달을 병행하며 펀드레이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도체생태계펀드의 재정 분야 GP로는 L&S벤처캐피탈이 선정됐다. L&S는 산업은행과 반도체 모펀드로부터 총 630억원을 출자받아 1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중장기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