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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보고서] 5곳 중 3곳 영업이익률 한 자릿수 그쳐 - 넘버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5곳 중 3곳 가까이는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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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5곳 중 3곳 가까이는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지만, 매출에서 비용을 빼면 10%의 이익도 남기지 못하는 곳들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
특히 코스피 시장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만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8% 아래까지 떨어질 정도로,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불거지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기업들의 분기보고서와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평균 9.2%였다.
이는 해당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1만원이라고 했을 때 원가와 비용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쥔 이익은 920원가량이었다는 의미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주된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의 매출 대비 비율로, 핵심 사업의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상장사별로 보면 총 59개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밑돌았다. 우선 영업이익이 아예 적자인 탓에 마이너스(-) 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이 6곳이었다. 두산로보틱스의 영업이익률이 -215.0%로 가장 낮았고, 그다음으로 △삼성SDI -17.2% △엘앤에프 -15.6% △한진칼 -9.1% △SK이노베이션 -0.8% △에쓰오일 -0.5% 순이었다.
이어 0%대 영업이익률에 그친 기업이 LG화학(0.8%)과, SK(0.9%), LG에너지솔루션(0.9%) 등 세 곳이었다. 또 △엔씨소프트(1.2%) △한화솔루션(1.3%) △LG디스플레이(1.9%) △현대건설(2.3%) △하이브(2.3%) △LG이노텍(2.4%)의 영업이익률이 3% 미만으로 낮은 편이었다.
코스피 시총 1, 2위에 올라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떼놓고 보면 수익성은 더 떨어진다. 두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조사 대상 상장사 전체 실적 중 4분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7.8%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3조5274억원, 28조367억원으로 총 51조5641억원이나 됐다. 코스피 100대 상장사의 합계인 186조2432억원 중 27.7%에 이르는 액수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SK스퀘어로 80.5%에 달했다. 아울러 한미반도체(45.3%)와 크래프톤(43.7%), SK하이닉스(43.6%)의 영업이익률이 40%대로 높은 축에 속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39.8%) △산일전기(35.1%) △SK바이오팜(30.8%) △셀트리온(24.5%) △에이피알(24.0%) △LG(23.3%) 등이 영업이익률 상위 10대 기업으로 꼽혔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규모가 크더라도 영업이익률이 꼭 낮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대표 상장사들 간 이익의 양극화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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