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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브 IPO]② 씨앗 뿌리고 열매까지…미래에셋벤처 ‘뚝심 베팅’ - 넘버스
글로벌 맞춤형반도체(ASIC) 기업 세미파이브의 기업공개(IPO)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벤처캐피탈(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이 기업에 시드 단계부터 투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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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맞춤형반도체(ASIC) 기업 세미파이브의 기업공개(IPO)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벤처캐피탈(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이 기업에 시드 단계부터 투자에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세미파이브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총 6개의 투자수단(펀드 5개+자기계정 1개)을 통해 세미파이브 투자를 집행했다. 이를 합산한 지분율은 10.01%에 달한다. 단일 최대주주인 사이파이브(14.83%)에 이어 두 번째다.
세부적으로는 5개 펀드를 통해 지분율 9.16%를 확보했다. '미래에셋 넥스트 레볼루션 투자조합'이 3.51%로 가장 비중이 컸고 △넥스트 레볼루션 투자조합 2호(2.03%) △넥스트 코리아 지능정보 벤처투자조합(1.34%)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9-1호(1.14%) △하이테크 프론티어 투자조합(1.14%) 등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고유계정 투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고유계정으로 9억원을 세미파이브에 직접 투자해 28만7100주(0.85%)를 취득했다. 통상 고유계정 투자는 피투자기업의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집행한다. 세미파이브의 성장 잠재력을 그만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공격적인 고유계정 투자를 단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자금력이 있다. 올 3분기 기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자본금은 550억원이다. 창업투자회사 설립 최소 요건(20억원)을 27배 웃도는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2700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더하면 자기자본 규모가 3591억원에 육박한다. 여타 VC와 달리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실탄이 충분한 셈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시드 라운드부터 IPO까지 세미파이브와 함께했다. 2019년 6월 시드 투자 당시 기업가치 335억원 수준이던 세미파이브에 9억원을 과감히 베팅했다. 이후 2020년 6월 시리즈A(700억원), 2021년 12월 시리즈B(4000억원) 등 세미파이브가 몸집을 불릴 때마다 후속 투자를 단행하며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IPO 흥행에 힘입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엑시트도 장밋빛 전망이 감돌고 있다. 세미파이브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상장 직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매도할 수 있는 유통가능 주식수는 101만2590주(3%)다. 공모가(2만4000원) 기준 243억원 규모다.
나머지 물량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1개월~1년간의 보호예수(Lock-up)를 걸었다. △1개월 뒤 33만7530주(0.99%) △3개월 뒤 47만2542주(1.4%) △6개월 뒤 54만48주(1.61%)가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린다. 묶여 있는 주식수는 총 236만2710주(7.01%)다. 공모가 기준 평가액은 567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세미파이브의 향후 주가 흐름에 맞춰 단계적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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