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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행정공제회, KCGI 등 4곳 PE에 2000억 출자

Numbers_ 2025. 10. 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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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행정공제회, KCGI 등 4곳 PE에 2000억 출자

6년 만에 사모펀드(PEF) 출자를 재개한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총 4곳의 운용사를 선정했다. 이중 3곳은 행정공제회와 첫 거래를 튼 운용사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 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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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가 투자한 여의도 파크원(자료=행정공제회 브로슈어)


6년 만에 사모펀드(PEF) 출자를 재개한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총 4곳의 운용사를 선정했다. 이중 3곳은 행정공제회와 첫 거래를 튼 운용사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 PE 블라인드 운용사로 KCGI와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 케이스톤파트너스, VIG파트너스 등 4곳을 선정했다. 이들 4개사는 각각 5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출자받는다. 향후 바이아웃(buyout)과 그로쓰(growth)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결성 기한은 선정 후 1년 이내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20여곳에 달하는 운용사가 서류를 접수했다. MBK, 한앤컴퍼니,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등 대형 운용사들이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펀드레이징을 대부분 마감하면서 중소형 운용사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진 것이 특징이다. 

운용사로 낙점받은 4곳 중 KCGI와 제네시스PE, 케이스톤파트너스 등은 행정공제회로부터 처음으로 출자를 받은 곳들이다. VIG파트너스의 경우 과거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할 당시 행정공제회가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사례가 있지만 블라인드펀드로 출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정량과 정성평가 비중을 50대 50으로 설정했으며 트랙레코드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며 “기존 투자풀에 들어간 운용사가 많지 않아 특별히 신규 운용사를 선정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출자를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지난 8월말 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이들을 대상으로 9월중 1차 평가와 2차 평가, 현장실사를 시작한 뒤 최종 선정결과를 최근 개별 통보했다. 

운용자산(AUM) 27조원에 달하는 행정공제회는 국내 PEF를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을 지난 2019년 실시한 이후 이번에 6년 만에 재개했다. 당시 1200억원을 출자해 MBK파트너스, SG PE,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를 운용사로 선정했다. 이후에는 기존에 거래 중인 운용사를 상대로 수시출자만을 진행해왔다. 이번 출자사업은 특정 연도에 펀드 출자가 몰리지 않고 분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PE 출자를 마무리한 행정공제회는 이제 VC 출자로 방향을 돌린다.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 VC 출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VC 출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추석 연휴 이후 출자계획을 구체화시킬 예정인데 출자 일정이 내년 초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philip1681@numbe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