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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동인, 곳곳에 로펌 합병 ‘러브콜’...톱10 진입 ‘사활’

Numbers 2025. 11.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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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동인, 곳곳에 로펌 합병 ‘러브콜’...톱10 진입 ‘사활’

법무법인 동인이 몸집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로펌업계 10위 진입을 목표로 중대형 로펌들을 상대로 잇따라 합병을 위한 물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동인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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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동인이 몸집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로펌업계 10위 진입을 목표로 중대형 로펌들을 상대로 잇따라 합병을 위한 물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동인은 바른과 지평, 화우에 합병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로 이어지지는 않아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동인 관계자는 “계속해서 합병을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인이 합병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로펌업계 10위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동인은 지난해 연매출 기준으로 12위에 그쳤다. 바른(10위)과 지평(8위), 화우(6위)는 동인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동인 입장에서는 합병이 성사되면 단숨에 톱10에 안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동인만의 행보가 아니다. 최근 바른과 린(13위)도 내년 3월을 목표로 합병을 구체화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업계 7~8위권 대형 로펌이 탄생한다. 두 로펌의 작년 매출을 단순 합산하면 14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중견 로펌들이 앞다퉈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는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고객은 로펌을 선택할 때 순위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고객인 기업들의 사건은 상위 5대 로펌들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로펌의 대형화 흐름 속에서 순위권 밖 로펌들의 먹거리 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로펌업계는 상위권 로펌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상위 5위권 구도는 수년째 큰 변동은 없었다. 

국내 로펌 순위는 연매출(국세청 신고)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지난해 매출은 1조5000억원대로 추산되면서 부동의 1위다. 이어 △광장 4111억원 △태평양 3918억원 △율촌 3709억원 △세종 3698억원 △화우 2500억원 △YK 1547억원 △지평 1206억원 △대륜 1127억원 △바른 1064억원 △대륙아주 935억원 △동인 776억원 △린 373억원 순이다.

한편, 동인은 소속된 변호사 수로만 보면 10대 로펌에 속한다. 다만 큰 인적 규모에 비해 매출은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최근 로펌업계에서는 변호사 수보다 매출을 중심으로 순위를 매기는 추세다.

 

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