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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적자에도 회사채 발행 성공…반년 만에 투심 회복
두산퓨얼셀이 최초 모집액을 뛰어넘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수익성 악화로 회사채 인기가 식어가듯 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에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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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이 최초 모집액을 뛰어넘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수익성 악화로 회사채 인기가 식어가듯 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에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이번 달 총 62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각각 200억원, 42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이 맡았다.
두산퓨얼셀은 상대적으로 낮은 BBB 등급에도 불구하고 최초 모집액을 소폭 웃도는 수요를 확보했다. 최초 모집액은 400억원이었지만 총 630억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2년물 1.33대1, 3년물 1.72대1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많은 수요에 금리는 개별 민편금리를 밑도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두산퓨얼셀은 민간채권평가사가 제공하는 개별 민평금리에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익률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8bp가 적용된 4.226%, 3년물은 -1bp가 적용된 5.005% 수익률로 발행됐다.
두산퓨얼셀에 대한 6개월 전 투자심리는 저조했다. 올해 2월 발행한 공모 회사채 2년물 모집액은 200억원이었지만, 수요예측 170억원에 그치며 경쟁률이 0.85대1에 그쳤다.
이 같은 배경에는 실적 부진이 자리한다. 지난해까지 두산퓨얼셀은 외형을 키워왔으나 내실은 부진했다. 2024년 매출액은 4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2023년 1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7억원까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올해 반기기준 두산퓨얼셀의 매출액은 2193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적자 폭을 확대했다.
적자확대에는 치솟는 원가율이 자리 잡고 있다. 백금 등 촉매에 사용되는 주요 원재료 비용이 상승하며 원가율은 △2022년 86% △2023년 85% △2024년 91% △2025년 상반기 96%를 기록했다. 여기에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입찰시장에서 낮은 입찰 단가까지 겹치며 수익성은 더 악화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발전용 연료전지를 핵심으로 하는 기업이다. 수소 발전은 다른 에너지 시장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투자가 많이 필요한 사업이다. 또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이 부족해 재고가 누적되고 운용부담이 가중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두산퓨얼셀의 향후 호재는 반년 만에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글로벌 보급량의 4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연료 전지 발전시장이다. 그 중 두산퓨얼셀은 국내 연료전지 설치용량을 절반가량을 공급하는 점유율 1등 기업이다.
글로벌 AI데이터센터들이 고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감당하기 위한 연료전지 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두산퓨얼셀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반기 수주 상황도 양호하다. 올해 8월에만 삼천리이에스와 지난해 매출액 26%에 해당하는 1074억원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은 점유율 기반의 안정적 국내 물량에 더해 해외 수주가 유의미한 규모로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외형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황민영 기자 alsdud9060@numb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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