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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회사채 2500억 발행…실적 부진에 수요 위축

Numbers_ 2025. 9. 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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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회사채 2500억 발행…실적 부진에 수요 위축

현대제철이 2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다만 철강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초에 비해 흥행 열기는 한풀 꺾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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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2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다만 철강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초에 비해 흥행 열기는 한풀 꺾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3년물 1400억원, 5년물 7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확정했다. 대표 주관은 총 6개의 증권사(NH·KB·한투·신한·미래·하나)가 맡았다.

현대제철은 최초 모집액인 1500억원은 넘겼지만 발행 한도인 3000억원에는 못 미쳤다. 지난 1월 공모에서 한도인 6000억원까지 꽉 채워 발행하던 모습과는 다른 결과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 탓에 금리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 공모에는 3년·5년·7년물이 민평금리 대비 각각 -0.09%, -0.03%, -0.07%로 확정했으나, 이번에는 -0.02%, -0.03%, +0.19%로 결정했다.

수요 위축의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자리한다. 상반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8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538억원) 대비 46.23% 감소했다. 

봉형강 부문은 건설업 부진으로 판매량 감소와 판가 인하로 타격을 입었다. 열연 및 후판 부문 역시 전방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현대제철 EBITDA마진/그래픽=황민영 기자


과거 대비 높아진 전기료와 인건비, 물류비도 부담 요인이다. 현대제철의 상반기 EBITDA마진은 8.5%로 지난해부터 계속 8%대에 머물러있다. EBITDA마진은 상각 전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값으로 회사가 번 매출에서 실제 영업활동으로 남겨 놓는 현금 흐름의 비율이다. 한국기업평가에서는 EBITDA마진 8% 미만 지속을 신용등급 하향 변동요인으로 보고 있다.

업황 전망도 녹록지 않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신흥국의 조강생산능력 확장세가 지속하면서 수급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안동민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일정 수준 개선되나 비우호적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낮은 수익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민영 기자 alsdud9060@numbe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