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일진디스플레이 국내 생산도 주식도 '올스톱'…베트남만 남았다
일진디스플레이가 충북 음성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국내 거점이 사실상 모두 멈췄다. 경기 평택공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미 생산 실적이 제로인 상태로, 이제 전적으로 베트남 법인에
www.numbers.co.kr

일진디스플레이가 충북 음성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국내 거점이 사실상 모두 멈췄다. 경기 평택공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미 생산 실적이 제로인 상태로, 이제 전적으로 베트남 법인에 의존해 제품 생산을 이어가게 됐다.
이에 코스피 시장에서의 주식 거래까지 중단되면서 일진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먹구름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진디스플레이는 전날 이사회에서 음성공장의 잉곳·웨이퍼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재고 과다와 사업 경쟁 심화가 원인"이라며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업 체질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음성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226억원으로, 일진디스플레이 전체 연결 기준 매출 892억원 중 25.4%를 차지했다. 베트남 법인을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인 277억 대비로는 81.7%에 달하는 한국 법인의 핵심이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사파이어웨이퍼를 생산하는 AD사업부와 터치스크린 패널을 생산하는 DS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AD사업부는 충북 음성에서, DS사업부는 경기 평택과 베트남에서 각각 공장을 돌리고 있었다.
평택공장은 지난해부터 생산 실적이 제로인 상태다. 이번에 음성공장까지 중단되면서 국내 공장은 전면 스톱 상황이 됐다.
이제 돌아가는 생산 라인은 베트남뿐이다. DS사업부의 올 상반기 가동률은 53.2%로, 전년(37.1%) 대비 개선됐다. 베트남 공장의 생산 증가 덕분이다.
음성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일진디스플레이의 주식 거래도 멈췄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주된 영업 정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일진디스플레이 주식은 11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일진디스플레이는 적자의 늪에 빠진 상태였다. 일진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줄었다.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42억원으로 모두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국내 법인만 놓고 보면 매출은 75억원으로 47.5% 급감하며 거의 반토막 났다.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적자 폭이 394.2%나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베트남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유일한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현황에서도 베트남이 절반을 웃도는 최대 매출처로 자리 잡았다.
허지영 기자 jiiyoung1003@numbers.co.kr
'재무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00대 기업 보고서] 제조업과 금융사의 현금자산 '동상이몽' (0) | 2025.11.12 |
|---|---|
| [100대 기업 보고서] SK스퀘어 低PER에 담긴 지주사 '딜레마' (0) | 2025.10.31 |
| [100대 기업 보고서] 5곳 중 1곳 원가 빼면 10%도 안 남는다 (0) | 2025.09.11 |
| 에이럭스, 상장 후 드론 사업 '승부수'…같은 날 인수·공급 계약 (0) | 2025.09.09 |
| 이엠코리아, 공작기계 대신 방산에 집중…현대위아發 '나비효과' (0) | 2025.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