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분석

이엠코리아, 공작기계 대신 방산에 집중…현대위아發 '나비효과'

Numbers_ 2025. 9. 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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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코리아, 공작기계 대신 방산에 집중…현대위아發 '나비효과'

종합 정밀기계 기업 이엠코리아가 경남 함안공장의 문을 닫고 공작기계 생산을 중단한다. 공작기계의 주요 고객이었던 현대위아가 관련 사업부를 정리한 데 따른 나비효과로 풀이된다. 이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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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코리아 로고 / 사진=이엠코리아 홈페이지

 

종합 정밀기계 기업 이엠코리아가 경남 함안공장의 문을 닫고 공작기계 생산을 중단한다. 공작기계의 주요 고객이었던 현대위아가 관련 사업부를 정리한 데 따른 나비효과로 풀이된다. 이엠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방산·항공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옮기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엠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함안공장의 폐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생산중단 사유는 지속적인 적자와 수익성 저하, 주요 거래처의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미래 사업 불확실성 등이다.

이엠코리아는 함안공장에서 공작기계를, 창원공장에서 방산·항공 부품을 생산해왔다. 함안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3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9.3%를 차지한 주요 사업장이었다.

이엠코리아는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비효율적인 사업구조를 정리하면서 방산과 항공 등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엠코리아의 공작기계 사업은 현대위아에 의존해 왔다. 전량을 현대위아 생산계획에 맞춰 주문자상표제작부착 방식으로 공급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한 업체에 편중된 매출 구조로 위험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현대위아가 공작기계 부문을 매각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후 7월 에이치엠티 컨소시엄에 매각을 완료했다. 저수익 사업인 공작기계 부문을 철수하고, 고수익 사업인 모빌리티 부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엠코리아 매출 비중 / 그래픽=허지영 기자


이엠코리아는 다른 성장동력인 방산·항공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방산·항공 매출 비중이 2020년부터 모태 사업인 공작기계 부문을 넘어섰다. 2022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 2024년 59.9%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방산·항공 매출은 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주요 거래처로는 현대위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다.

지난해 5월에는 창원공장을 증축해 생산능력을 기존 82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늘리며 방산·항공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엠코리아는 "유휴자산 매각과 임대 등을 통한 자금 확보에 주력하며, 핵심 사업에 집중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허지영 기자 jiiyoung1003@numbe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