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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호실적 속 올해 두 번째 공모채 시장 '노크'

Numbers 2025. 10.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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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호실적 속 올해 두 번째 공모채 시장 '노크'

LS그룹의 전력·자동화기기 제조사 LS일렉트릭이 올해 두 번째로 공모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린다.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순조로운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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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LS일렉트릭, 이미지 제작=황현욱 기자

 

LS그룹의 전력·자동화기기 제조사 LS일렉트릭이 올해 두 번째로 공모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린다.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순조로운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오는 31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초 모집 희망액은 1500억원으로 3년물 700억원, 5년물 800억원으로 구성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LS일렉트릭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월에도 공모채를 발행해 3년물 1400억원, 5년물 700억원 등 총 2100억원을 조달햇다. 금리는 각각 연 3.01%, 3.14%였다.

 

1974년 설립된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와 인버터를 제조하며 국내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는다. 주요 자회사로는 △LS메탈(강관) △LS이모빌리티솔루션(전기차 부품) △LS파워솔루션(초고압변압기) 등이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북미 전력시장 호황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1조2162억원, 영업이익은 51.7% 증가한 10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수주가 크게 늘면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주 등 고수익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으며, 6월 말 기준 전력인프라 부문 수주잔고는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수익성이 높은 배전반과 초고압변압기 부문 수주가 2조7000억원을 차지한다. 또 미국법인 매출은 2021년 614억원에서 지난해 6483억원으로 약 10배 가까이 뛰었다.

 

나신평 측은 "전력인프라 부문 수주 확대와 고마진 제품 및 미국 현지 수주 비중 증가로, 중단기적으로 영업수익성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일정 부분 영향도 불가피하다. 무역확장법에 따라 지난 8월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상호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주요 품목인 초고압변압기의 원자재 전기강판은 50%의 고율관세가 매겨진다.

 

그럼에도 신평사들은 LS일렉트릭의 영업수익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기평 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선진국 제조업 기반 강화, 산업 전동화 등으로 글로벌 전력 소비가 늘고 있다"며 "전력기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 변화에도 꾸준한 교체·신규 수요가 있어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 덕분에 유동성 부담도 크지 않다. 6월 말 기준 LS일렉트릭의 단기성차입금은 6067억원이지만, 현금성자산은 7977억원으로 차입금보다 보유 현금이 더 많다.

 

한기평 측은 "외형 성장과 해외 사업 확대로 자금 소요가 커질 수 있지만, 영업 현금창출력이 나아지고 있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익 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전체 재무안정성도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글로벌 전력 사업에서 북미 데이터센터와 초고압 변압기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인 부산 사업장의 제2 생산동 증축이 연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