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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리뷰] 롯데GRS 사모채 조달 다시 '고개'…호실적 뒤 '그림자'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GRS)가 올해 들어 사모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다시 늘리면서, 이를 통해서만 연간 500억원을 끌어모았다. 발행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5배 가까이 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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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GRS)가 올해 들어 사모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다시 늘리면서, 이를 통해서만 연간 500억원을 끌어모았다. 발행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5배 가까이 늘었고, 횟수도 올해만 벌써 네 번째 회사채 시장을 향한 노크가 다시 잦아진 모습이다.
다만 이렇게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확대되고 있는 와중, 부채비율이 300% 안팎을 넘나들고 영업이익 중 3분의1이 이자비용으로 빠져나갈 정도로 가중되고 있는 빚 부담은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지난달 31일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 구조는 3년물 단일물로 구성됐고, 표면이율은 3.9%로 결정됐다. 차환 목적이며, 주간사는 흥국증권이다. 신용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을 부여받았다.
이로써 올해 사모채로만 500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앞서 롯데GRS는 올 2월 세 차례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3년물로 100억원, 2년물로 200억원과 1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올해는 발행 규모가 커졌을 뿐 아니라, 횟수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2월에 1년물 50억원과 3년물 100억원, 5월에 3년물로 200억원을 발행해 총 350억원을 발행했다.
이번 사모채로 롯데GRS는 2년 만에 조달 시장에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2023년 연 5회 발행하며 최다 횟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3회로 줄었다가 이번에 연간 4회차를 기록했다.
발행 여건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롯데리아의 신제품 왕돈까스버거와 오징어얼라이브 버거가 흥행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9% 증가한 369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부채비율이 여전히 300% 안팎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롯데GRS의 부채비율은 △2020년 276.2% △2021년 307.7% △2022년 337.5% △2023년 329.2% △2024년 311.0% 등으로 집계됐다.
빚을 갚느라 빠져나간 이자 비용도 부담이다. 지난해 연간 이자비용은 122억원으로, 같은 해 영업이익 391억원 대비 31.2%에 달했다. 2023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211억원 중 51.2%인 108억원이 이자비용으로 나갔다.
이 같은 재무 부담은 팬데믹 기간 누적된 손실의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신평은 "2020~2021년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손실, 점포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식한 처분손실과 손상차손 등이 누적된 결과로 판단된다"면서 "수익성 개선과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차입금 감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향후 부채비율은 20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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