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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배곧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공모채 시장 '노크'
제약사 종근당이 대규모 연구개발 단지인 배곧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가운데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그동안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온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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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종근당이 대규모 연구개발 단지인 배곧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가운데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그동안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온 만큼, 대규모 투자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오는 3일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구조(트랜치)는 3년물 6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구성됐다.
투자 수요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종근당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종근당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경기도 시흥 배곧지구에 조성 중인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단지인 배곧바이오클러스터 건설을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지난 8월 949억원을 들여 단지 내 8만㎡ 규모의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611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했는데, 이 역시 같은 프로젝트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전체 사업에는 총 2조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번 투자는 종근당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종근당은 1941년 궁본약방에서 출발해 1956년 법인 설립 후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로 성장했다. 연구개발과 신제품 도입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연매출 100억원 이상 품목을 3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45.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817억원에서 61.7% 급감한 3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에는 상품 매출 확대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과 연구개발비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68.9%로 같은 기간 4.9%p 올랐고, 연구개발비는 628억원에서 777억원으로 23.7% 늘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국내 상위 5대 전통제약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인 4.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p 하락한 수치다.
그럼에도 재무구조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 종근당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64.1%로 낮은 편이다. 2021년 85.0%였던 부채비율은 △2022년 81.1% △2023년 71.9% △2024년 62.7%로 매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 지표로,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 값을 뜻한다.
나신평 측은 "종근당은 양호한 이익창출력 바탕에 자금소요에 원활히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중·단기간 연구개발단지를 비롯한 시설 투자가 계획돼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자금소요로 재무안정성이 일정수준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황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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