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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DCM] KB도 NH도 증권사 공모채 연말 딜클로징 '재촉'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발행량이 축소되는 딜클로징 움직임이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증권사들의 인수 실적도 눈에 띄게 쪼그라들었다. 특히 해당 분야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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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발행량이 축소되는 딜클로징 움직임이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증권사들의 인수 실적도 눈에 띄게 쪼그라들었다. 특히 해당 분야의 양대 산맥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보폭을 크게 좁히면서 이런 흐름을 한층 재촉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시장이 한 해를 마감하는 수순으로 접어들면서, KB증권은 올해도 연간 공모채 인수 성적에서 무난히 선두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증권신고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약일 기준 지난달 공모로 발행된 회사채는 2조84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1% 줄었다. 이는 청약일이 올해 11월 중이었던 일반 회사채를 비롯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 증권까지 집계한 실적이다. 자산유동화증권이나 담보부 발행, 그리고 이외에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거래는 제외했다.
회사채 발행량이 보통 연말로 접어들면서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해도, 올해는 이런 흐름이 더 짙었던 셈이다. 11~12월은 기관 투자자들이 한 해 회계를 마감하는 북클로징 시기여서, 회사채 시장도 문을 닫는 분위기가 되는 게 일반적이다.
공모채 발행이 위축되면서 이를 주관하는 증권사들의 실적도 함께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를 고려해도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변화는 눈에 띄는 수준이었다. 더구나 공모채 인수 규모에서 1~2위를 다투는 두 증권사가 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선이 쏠렸다.
KB증권의 지난달 공모채 인수 금액은 239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9% 급감하며, 증권사들 중 5위까지 내려앉았다. NH투자증권의 관련 금액 역시 403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7.2%나 줄었다. 그래도 증권사들 중 유일하게 4000억원을 넘기며 최상단에 자리했다.
아울러 △교보증권(2950억원) △신한투자증권(2915억원) △SK증권(2790억원) △삼성증권(2220억원) △한국투자증권(2190억원) △한양증권(1480억원) △메리츠증권(1400억원) △하나증권(1335억원) 등이 지난달 공모채 인수액 상위 10개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남은 한 달 동안 공모채 시장은 사실상 휴지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금리로 인해 이자로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더욱 꺼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금리는 10월 말까지만 해도 3.135%로 3%대 초반이었지만, 지난달 말에는 3.338%까지 높아졌다. 불과 9월 말 2.913%로 2%대에 그치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이로써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채 인수 실적 1위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KB증권의 공모채 인수량은 10조4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며 가장 먼저 10조원을 돌파했다. 그 다음으로 NH투자증권이 7.5% 증가한 8조82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역시 KB증권이 11조5480억원으로 1위, NH투자증권이 11조1815억원으로 2위였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공모채 시장이 활황을 유지한 가운데, 이에 대한 증권사들의 인수와 주관 실적은 대형사로의 쏠림이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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