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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 투자자 기류 변화…대주주 이탈에 FI도 움직이나
스파크플러스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금 회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대주주인 SK스퀘어가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투자금을 전부 돌려주고, 지분까지 SK플래닛으로 넘긴 사실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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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플러스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금 회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대주주인 SK스퀘어가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투자금을 전부 돌려주고, 지분까지 SK플래닛으로 넘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스파크플러스의 투자 환경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플러스의 재무적투자자(FI)들은 최근 투자금 회수를 검토하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이들 투자자는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지만 출자자(LP) 모집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크플러스의 FI로는 아주컨티뉴엄, 아주IB투자, 인터베스트 4차산업혁명 투자조합,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 등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주컨티뉴엄은 15만7770주(12.06%)를 보유한 2대주주로, 이중 8만6008주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아주IB투자는 11만6404주(8.90%) 중 7288주를 RCPS로 보유하고 있다. 인터베스트 4차산업혁명 투자조합(5.68%)과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5.54%)는 보유 지분 전량이 RCPS다.
FI들이 보유한 RCPS 원금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주컨티뉴엄은 2019년 11월 발행된 RCPS를 주당 13만7194원에 매입해 118억원을 투자했다. 인터베스트 4차산업혁명 투자조합과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는 2018년 9월 발행한 RCPS를 주당 5만9119원에 각각 44억원, 43억원 규모로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투자자들의 물량과 이자까지 고려하면 상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RCPS에는 연복리 8%의 이자가 붙는다. 스파크플러스는 그동안 총 5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했으며,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는 이자비용을 추가해 RCPS 상환 부담을 724억원으로 책정했다. 회사는 이 금액을 1년 내 상환을 요구받을 수 있는 항목으로 분류했다.
스파크플러스를 둘러싼 투자자 이탈 움직임은 이전부터 이어지고 있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스파크플러스의 상장을 전제로 2021년 약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으나 최근 전액 회수했다. 투자금은 스파크플러스의 1∙2대 주주였던 SK스퀘어와 아주컨티뉴엄이 상환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크플러스가 IPO 기한을 내년 3월까지 한 차례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투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이어 SK스퀘어는 지난 26일 스파크플러스 지분 33만2950주 전량을 SK플래닛으로 넘겼다. 주당 3만6342원으로, 총 121억원 규모다. 이로써 SK플래닛은 스파크플러스 지분 25.38%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SK스퀘어는 스파크플러스뿐 아니라 해긴·코빗·그린랩스 지분도 함께 넘겼으며, 이 지분 매각 대금을 다시 SK플래닛 유상증자에 투입했다. SK스퀘어는 “보유 중인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스파크플러스의 기업가치 평가가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SK스퀘어는 올 3분기 보고서에서 스파크플러스의 장부가액을 271억원에서 90억원으로 줄였다. 스파크플러스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며 실제 평가가치가 장부에 적힌 금액보다 낮아졌고, 이 차이를 투자 손실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아주컨티뉴엄(구 아주호텔앤리조트)이 2016년 공동 설립한 공유오피스 기업이다. 강남, 광화문, 여의도, 성수 등 전국에 41개 지점을 두고 있다. 업계에선 패스트파이브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스파크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758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81.4% 증가한 82억원이었다. 순이익은 전년에 이어 253억원 적자를 지속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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