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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DCM] LG엔솔 공모채로만 1조6000억 조달 '최대어' - 넘버스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공모 회사채 발행 가운데 최대어는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쓸어간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포스코도 1조원에 이르는 거래를 성사하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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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공모 회사채 발행 가운데 최대어는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쓸어간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포스코도 1조원에 이르는 거래를 성사하며 연간 두 건뿐이었던 조 단위 공모채 딜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KB증권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금융사들이 8000억원의 공모채 빅딜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증권신고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약일 기준 지난해 공모로 발행된 회사채 중 최대 규모는 2월에 이뤄진 LG엔솔의 1조6000억원짜리 딜이었다. 조사 대상에는 일반 회사채를 비롯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 증권까지 포함됐다. 자산유동화증권과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거래는 제외했다.
LG엔솔이 최초 8000억원으로 모집한 해당 공모채의 수요예측에는 3조7450억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증액 한도를 채웠다. 신용등급 AA에 만기 구조는 2·3·5·7년물로 짜였다. 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개별 민평금리 대비 △2년물은 +6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3년물은 +7bp △5년물은 -1bp 조건으로 확정됐다. 7년물은 민평금리대로 발행됐다.
이보다 한 달여 앞서 움직였던 포스코의 딜 규모가 그다음으로 컸다. 포스코가 올해 1월 최초 모집 5000억원으로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는 3조4650억원의 주문이 나왔고, 마찬가지로 한도인 1조원을 채워 발행됐다. 신용등급은 AA+ 조건이었다. 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2년물 -10bp △3년물 -3bp △5년물 -1bp △7년물 -5bp로 정해졌다.
이처럼 연초가 지나간 이후 공모채 빅딜은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2~3월 사이 한 달여 동안에만 8000억원짜리 금융채 거래가 잇달아 3건이나 이뤄졌다.
KB증권은 올해 2월 최초 희망 4000억원의 공모채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에 3조1000억원의 수요가 확인되면서 한도인 두 배 규모로 증액 발행됐다. 만기별 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2년물 -8bp △3년물 -11bp △5년물 -10bp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도 같은 달 8000억원의 후순위채를 완판시켰다. 최초 모집은 동일한 4000억원이었고, 1조980억원의 수요예측을 이끌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희망 금리 밴드로 3.50~4.20%를 제시했고, 최종 금리는 4.12%로 확정됐다.
현대해상 역시 3월 말 80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찍었다. 똑같이 4000억원으로 모집에 나서 1조2780억원의 수요를 체크한 후 한도까지 증액 발행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3.60~4.30%, 최종 금리는 4.10%였다.
아울러 9월 DB손보의 747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공모채 딜이 규모가 큰 편이었다. 또 SK하이닉스가 1월에, 고려아연이 4월과 10월에 각각 7000억원씩 공모채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밖에 △1월 LG유플러스 △1월 현대제철 △1월 LG화학 △3월 KB손해보험 △3월 한화생명 △4월 CJ제일제당 △5월 KB증권 △7월 연합자산관리 △9월 SK이노베이션 △9월 KB증권 등이 각각 6000억원짜리 공모채를 발행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공모채 시장에 연초 빅딜이 몰리고, 뒤로 갈수록 발행액이 축소되는 일반적 경향을 보였다"며 "올해는 금리가 높은 탓에 이런 통상적인 사이클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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