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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상장 유예 앞둔 신테카바이오, 관리종목 탈출할까 - 넘버스
신테카바이오가 특례상장 유예기간 만기를 앞두고 가까스로 매출 30억원을 넘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회사는 실적 부진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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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가 특례상장 유예기간 만기를 앞두고 가까스로 매출 30억원을 넘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회사는 실적 부진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2024~2025년간 총 4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네 건 공급계약 총액은 14억5300만원으로 2023년 개별기준 매출(1억2340만원) 대비 11.77배에 해당한다. 잇따른 수주계약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6억7000만원을 달성했다.
문제는 이같은 성장세에도 '연매출 30억원'이라는 허들을 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는 점이다. 2019년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테카바이오는 5년간 적용받던 매출 유예 조건 혜택이 종료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상장 후 일정 기간 재무조건 적용을 면제받는다. △5년간 연매출 30억원 미만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 50% 초과 등에 해당해도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되는 식이다. 기한이 지나도 이 유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심사를 거쳐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지난 5년간 신테카바이오의 매출은 △2021년 3억1700만원 △2022년 2억4400만원 △2023년 1억2400만원 △2024년 1억2100만원 △2025년 3분기 누적 16억7000만원이었다. 지난해 매출 16억원대로 반등했지만 유예 기준(30억원)에 여전히 미달했다.
이와 관련해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공시한 공급계약은 확정계약 건에 해당하며, 공시하지 않은 계약을 합하면 내부적으로 매출 30억원 돌파를 긍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계약금 매출 인식 시점에 차이가 있지만 인식 안되는 계약을 더하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간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이라는 사업 특성상 당장의 매출 보다는 기술 고도화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해온 결과라고 해명했다.
신테카바이오의 R&D 비용은 △2021년 31억원 △2022년 34억4485만원 △2023년 32억2484만원 △2024년 29억3740만원 △2025년 3분기 누적 14억9000만원 등이다. 매출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지만 R&D 비용을 연간 30억원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최근 단행한 유상증자 역시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을 50%보다 낮춰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유상증자 전 신테카바이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법차손은 134억원에 달했다. 자기자본(118억) 대비 112%에 해당하는 수치로 관리종목 지정 기준(50%)보다 62%p 높다.
유상증자 후 신규 자본 243억원을 확충해 자기자본은 361억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법차손 비율은 37%까지 떨어진다.
유상증자 흥행을 위해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청약에 참여했다. 그는 당초 약속했던 청약 비율(30%)의 두 배인 60%를 확약한 데 이어,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까지 자신의 재원을 투입해 추가 매입했다.
작년 9월말 기준 15.36%의 지분율로 회사의 최대주주인 정 대표는 자신의 주식 229만6000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았다. 유상증자가 흥행하며 정 대표의 베팅은 성공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반대매매 리스크가 잔존하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 30억원 돌파가 예상되는 등 올해부터 회사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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