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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세미파이브 상장 후 300억 회수…투자금 80% 확보

Numbers 2026. 1.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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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세미파이브 상장 후 300억 회수…투자금 80% 확보 - 넘버스

벤처캐피탈(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트랙레코드 회사인 세미파이브를 상장(IPO) 후 장내매도하며 이틀 만에 약 3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보호예수(락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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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벤처투자 제공

 

벤처캐피탈(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트랙레코드 회사인 세미파이브를 상장(IPO) 후 장내매도하며 이틀 만에 약 3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보호예수(락업)가 걸리지 않은 유통가능 물량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이번 매각으로 투자금 대비 80%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벤처, 세미파이브 유통주식 전량 매도

미래에셋벤처 세미파이브 투자금 회수 요약 /그래픽=국정근 기자, 노트북LLM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레에셋벤처는 세미파이브 IPO 당일인 지난해 말 29일부터 이틀간 보유 중인 유통가능 주식 101만2590주를 전량 장내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미파이브 전체 지분율의 3%에 해당한다.

미래에셋벤처는 2019년 시드 단계부터 세미파이브와 인연을 맺어왔다. 2019년 시드단계 고유계정 9억원을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 6월 시리즈A(700억원), 2021년 12월 시리즈B(4000억원) 등 회사 성장의 주요 단계마다 후속투자를 단행하며 총 363억원을 투자했다.

시장에서는 세미파이브 IPO가 가시화할 때부터 미래에셋벤처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상장 직전 기준 미래에셋벤처는 6개의 투자수단(고유계정 1개+펀드 5개)을 통해 세미파이브의 지분 337만5300주(10.1%)를 보유했다. 최대주주인 사이파이브(14.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분율이다. 

상장 당일 세미파이브 주가는 장중 4만22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2만4000원) 대비 75.8%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벤처 역시 투자금을 회수했다. 총 매도 주식수는 101만2590주(3%)로, 유통가능 물량 전량을 매도했다.

구체적으로 △미래에셋 넥스트 레볼루션 투자조합 35만5155주 △미래에셋 넥스트 레볼루션 투자조합 2호 20만5620주 △미래에셋 넥스트 코리아 지능정보 벤처투자조합 13만6035주 △미래에셋 하이테크 프론티어 투자조합 11만4825주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9-1호 11만4825주 △미래에셋벤처투자 8만6130주를 매도했다.

미래에셋벤처가 매도한 세미파이브 내역/그래픽=국정근 기자


미래에셋벤처는 이번 매각으로 292억747만원의 투자 이익을 거두었다. 투자금(363억원) 대비 80%에 해당한다. 평균 매도단가는 △미래에셋 넥스트 레볼루션 투자조합 2만8864원 △미래에셋 넥스트 레볼루션 투자조합 2호 2만8849원 △미래에셋 넥스트 코리아 지능정보 벤처투자조합 2만8806원 △미래에셋 하이테크 프론티어 투자조합 2만8851원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9-1호 2만8834원△미래에셋벤처투자 2만8822원 등이다.

미래에셋벤처의 세미파이브 매도단가 및 수익 /그래픽=국정근 기자  


958억원 회수 가능...2.63배 잭팟 가능할까 

초기 물량을 털어낸 미래에셋벤처는 여전히 236만2710주(7.01%)의 락업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7일 종가(2만8200원) 기준으로 락업 물량을 매도한다고 가정하면 666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 현금화했던 292억원과 잔여 지분 평가액 666억원을 합하면 회수 예상금액은 958억원이다. 투자 원금(363억원) 대비 2.63배다. 

다만 미래에셋벤처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지분에 1개월~12개월 간의 락업을 걸었다. 락업은 △1개월 뒤 33만7530주(0.99%) △3개월 뒤 47만2542주(1.4%) △6개월 뒤 54만48주(1.61%)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최종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이미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세미파이브의 주가 상승에 따라 미래에셋벤처가 향후 더 높은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반도체 확보에 나서면서 맞춤형반도체(ASIC)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미파이브는 ASIC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 기업으로 분류된다.

국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