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분석

지산리조트·코스와이어 나란히 적자…고려특수선재 부진에 '발목'

Numbers_ 2025. 8. 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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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리조트·코스와이어 나란히 적자…고려특수선재 부진에 '발목'

지산리조트와 코스와이어가 지난해 나란히 적자의 늪에 빠졌다. 각자 본업에서의 성적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한 그룹처럼 얽혀 있는 사업망에서 핵심 축인 고려특수선재가 부진에 빠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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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산 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지산리조트와 코스와이어가 지난해 나란히 적자의 늪에 빠졌다. 각자 본업에서의 성적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한 그룹처럼 얽혀 있는 사업망에서 핵심 축인 고려특수선재가 부진에 빠지며 함께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 그래픽=정유진 기자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결산법인인 지산리조트의 지난해 사업연도 당기순손실은 별도 기준 82억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이 397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거둔 데 비해 아쉬운 실적이다.

이번 적자는 본업이 아닌 지분법 적용대상회사의 실적에서 비롯됐다. 지산리조트가 지분 55%를 보유한 자회사 고려특수선재의 실적이 연결·별도 재무제표 모두에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지산리조트의 실적에서 고려특수선재의 지분법손실 113억원을 걷어내면 당기순이익은 31억원 흑자로 돌아선다.

/ 그래픽=정유진 기자


고려특수선재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24억원, 247억원 손실을 나타냈다. 전년에 비해 적자 폭이 각각 2466%, 195%나 확대됐다. 반면 지산리조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다른 지분법 적용대상회사 지산모터스는 순이익이 흑자였다.

타격을 입은 건 지산리조트 뿐만 아니다. 고려특수선재의 나머지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와이어 역시 악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와이어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손실은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지속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935억원으로 29.3% 늘었다.

순이익 적자는 고려특수선재의 지분법손실액 123억원을 반영한 탓이었다. 지산리조트와 마찬가지로 코스와이어 역시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58억원 흑자다.

1969년 설립된 고려특수선재는 철강선·스테인리스강선 등 특수선재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산리조트와 코스와이어가 각각 55%, 45%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빈트, 이야코리아 등 국내외 다수 법인을 지분법 적용 대상회사로 두고 있어 그룹 내 핵심 축으로 꼽힌다.

정유진 기자 jyj0301@numbe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