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분석

청개구리 신화 참존, 6년 연속 적자에 완전자본잠식

Numbers_ 2025. 8. 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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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신화 참존, 6년 연속 적자에 완전자본잠식

청개구리 신화로 유명한 화장품 기업 '참존'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며 성장동력을 상실했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참존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68억원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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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존 홈페이지 캡처

 

청개구리 신화로 유명한 화장품 기업 '참존'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며 성장동력을 상실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참존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68억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속적인 적자가 자본잠식으로 이어진 것이다. 참존의 세자릿수 당기순손실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2017년 -238억원 △2018년 16억원 △2019년 -131억원 △2020년 -158억원 △2021년 -15억원 △2022년 -50억원 △2023년 -25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지속 확대해왔다.

참존 10년 매출 추이/그래픽=황민영 기자


지난해에는 3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1986년 참존 설립 이래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순손실은 반토막 난 매출에서 비롯됐다. 참존의 지난해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전년 711억원 대비 53% 급감했다.

팔지 못해 남은 재고자산은 또다른 손실 요인이 됐다. 참존의 지난해 재고자산 폐기손실과 잡손실은 총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억원어치 폐기가 늘어난 셈이다.

참존의 적자 지속은 비단 1~2년의 일이 아니다. 2014년 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꾸준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당기순이익이 178억원으로 살짝 증가했지만, 이는 부동산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효과였다. 영업 현금흐름은 항상 마이너스를 이어왔다.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반면, 접대비는 같은 기간 대비 358% 늘어난 3억 6616만원을 사용했다.

다산회계법인은 지난해 참존 감사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서명한 경영진 진술서,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에 대한 경영진의 평가내역을 포함한 감사절차 실시에 필요한 주요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당기를 포함해 5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유의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황민영 기자 alsdud9060@numbe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