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친구 경영' 막 내린 노루홀딩스…장남 한원석에 힘 실릴까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의 오랜 친구이자 경영파트너인 김용기 노루홀딩스 부회장이 사임했다. 그동안 꾸준히 경영권 승계가 진행돼 온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사임을 통해 한 회장의 장남인 한
www.numbers.co.kr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의 오랜 친구이자 경영파트너인 김용기 노루홀딩스 부회장이 사임했다. 그동안 꾸준히 경영권 승계가 진행돼 온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사임을 통해 한 회장의 장남인 한원석 부사장에게 본격적으로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일신상의 사유로 공동대표 및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김 부회장이 노루홀딩스 공동대표에 오른 지 9년만이다.
김 부회장은 한 회장의 경기고(69회)·연세대(73학번) 동기이자 오랜 친구다. 그는 2015년 10월 노루그룹에 합류해 2017년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당시 한원석 상무보와 함께 노루그룹을 이끌었다.
이번 김 부회장의 사임으로 노루홀딩스는 완전한 가족 경영으로 전환됐다. 현재 사내이사에는 오너인 한 회장과 장남 한 부사장만이 남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노루그룹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1955년생인 한 회장은 올해 70세로 사실상 그룹 운영을 이끌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다. 후계 구도 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맞춰 한 회장은 지분 승계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한 부사장은 2014년 노루홀딩스 입사 후 장내 매수와 2016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지분을 확대해 왔다. 현재 개인 보유 지분은 49만8059주(3.68%)다.
본인이 97.7%를 소유한 디아이티를 통해서도 간접 지분을 늘렸다. 디아이티는 한 회장이 세 차례 블록딜로 넘긴 125만주(약 9.24%)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한 부사장의 노루홀딩스 지분율은 개인 지분과 합쳐 총 13.24%에 달한다.
핵심 계열사인 노루페인트 대표도 젊은 피로 교체하며 그룹의 나이를 낮췄다. 노루페인트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용기 부회장 대신 1970년생 이수민 부총괄을 대표로 선임했다. 노루페인트 측은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젊은 리더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부사장 승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노루홀딩스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와는 전혀 관련 없다”며 “김 부회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했다”고 선을 그었다.
황민영 기자 alsdud9060@numbers.co.kr
'Governance(어바웃 G) > 지배구조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혼돈의 티에이치엔]② 채철 회장 건강 악화설, 7년 묶인 지분…두번째 변곡점 (0) | 2025.12.12 |
|---|---|
| 'M&A 큰 손' 등극한 태광그룹, 광폭 행보에 숨은 '승계 방정식' (0) | 2025.12.11 |
| [티에이치엔]① 조카와 작은어머니의 불안한 동거, 지분경쟁 '초읽기' (0) | 2025.12.10 |
| 동진쎄미켐, 중국 사업 정리부터 상속세까지 '고차방정식' (0) | 2025.11.26 |
| 에코바이오, 강원바이오에너지 관계기업으로 분류…손익 개선 기대 (0) | 2025.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