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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후 첫 회사채…안정적 투심 재확인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안정적인 투자 심리를 재확인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00억원의 공모 회사채 모집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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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안정적인 투자 심리를 재확인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00억원의 공모 회사채 모집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7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당초 만기별 최초 모집액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1000억원 △10년물 300억원이었다. 그런데 3년물에 3400억원을 비롯해 5년물에 3100억원, 10년물에 900억원의 주문이 확인됐다.
이에 SK텔레콤은 최종 발행액을 31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구간별로 보면 △3년물 800억원 △5년물 1900억원 △10년물 400억원이다.
여유 있는 수요 덕에 일부 금리는 수익률을 밑도는 언더발행이 됐다. SK텔레콤은 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p)를 희망 밴드로 제시했다. 이에 3·5년물은 민평금리대로, 10년물은 이보다 4bp 낮은 조건으로 발행됐다.
SK텔레콤으로서는 유심 해킹 사태 이후에도 투자 심리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회사채가 됐다. SK텔레콤이 가장 최근 공모채를 발행한 건 해당 사건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2월이었다. 두 회사채 모두 'AAA'의 신용등급이 매겨졌다.
결과만 놓고 보면 금리 여건은 이번이 더 나았다. 당시 공모채 역시 3·5·10년물로 구조가 짜였는데, 3년물과 5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3bp로 발행이 확정됐다. 10년물도 민평금리 그대로인 조건으로, 전 구간에서 언더발행에 실패했다.
다만 그때보다 발행액을 축소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올해 두 번의 공모채 모두 최초 모집액 2000억원에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했는데, 지난 2월과 달리 이번에는 한도를 채우지 않았다. 만약 또 4000억원을 채우는 주문까지 소화했다면 금리가 다소 올라갈 여지가 있었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유심 해킹 사고로 고객 2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가입자들의 유심 정보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 인증키 등 주요 정보가 저장된 정보·인증 관리 시스템 서버가 해킹되면서 발생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에 나섰다. 관련 비용은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허지영 기자 jiiyoung1003@numb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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