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채권

SLL중앙, 미매각 아픔 딛고 반년만에 공모채 재도전

Numbers_ 2025. 9. 15. 21:39

▼기사원문 바로가기

 

 

SLL중앙, 미매각 아픔 딛고 반년만에 공모채 재도전

SLL중앙이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앞서 내놨던 공모채 일부가 미매각되는 아픔을 겪은 지 불과 반년만이다. SLL중앙의 영업이익이 올해 들어 흑자로 돌아서고 콘텐츠 강화에 힘

www.numbers.co.kr

 

/SLL중앙 CI.


SLL중앙이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앞서 내놨던 공모채 일부가 미매각되는 아픔을 겪은 지 불과 반년만이다. SLL중앙의 영업이익이 올해 들어 흑자로 돌아서고 콘텐츠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공모채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LL중앙은 오는 16일 총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물로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6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신용등급은 BBB이며 공모 희망금리는 6.6~7.6%다.

SLL중앙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민평금리 대신 고정금리 6%를 제시하며 1년물 150억원과 2년물 250억원을 모집했다. 이중 1년물은 수요예측이 120억원에 그치면서 미매각을 경험했다. 2년물은 260억원의 수요대로 증액 발행됐다.

이후 SLL중앙은 비교적 미매각 우려가 적고 금리가 높은 사모채를 통해 100억원과 98억원을 두 차례 조달하며 유동성을 보강했다.

SLL중앙 2025년 회사채 조달 내역/그래픽=황민영 기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배경에는 저조한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SLL중앙은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콘텐츠 전반을 제작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작은 △재벌집 막내아들 △D.P. △범죄도시 등이다.

SLL중앙은 2022년부터 대규모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특히 미국 법인 자회사 SLL아메리카 산하 컨텐츠 제작사 Wiip에서 콘텐츠 방영 지연으로 매출 시현 속도보다 제작비 부담이 빠르게 가중되면서 406억원의 손실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까지도 Wiip은 흥행 부진과 미국 제작진 파업 영향에 따라 지속적인 적자를 이어갔다.

SLL중앙 최근 6년 실적/그래픽=황민영 기자


다만 실적부진을 이어오던 SLL중앙은 올해 상반기부터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Wiip이 제작한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즌3’ 납품에 힘입어 영업흑자 전환해 올해 상반기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SLL중앙 제작 작품이 여러 OTT플랫폼 상위권을 차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공개 직후 비영어 부문 글로벌 TOP 10 시리즈 2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로 올라섰다. 디즈니+에서도 ‘파인: 촌뜨기들’과 ‘착한 사나이’가 글로벌 TOP 10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우수한 콘텐츠 경쟁력과 2025년 하반기 라인업 확대 전망 등을 고려하면 향후 영업실적은 중장기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민영 기자 alsdud9060@numbe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