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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즈, 무상감자·유상증자 동반 폭탄에 주가 '출렁'

Numbers_ 2025. 9. 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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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즈, 무상감자·유상증자 동반 폭탄에 주가 '출렁'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코이즈가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결손금을 메우기 위한 무상증자에 이어 주식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리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예고하면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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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이즈 홈페이지 캡처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코이즈가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결손금을 메우기 위한 무상증자에 이어 주식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리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예고하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이즈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보통주의 90%가 줄어든다. 3061만4170주에서 306만1417주로 줄고, 자본금도 153억원에서 약 15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 기일은 11월 18일이다.

코이즈는 이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52억원을 조달한다. 발행 신주는 300만주로 감자 후 총 주식수의 98%에 달한다. 최초 예정 발행가는 5080원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11월 28일이다.

코이즈 무상감자·유상증자 개요/그래픽=황민영 기자


이번 무상감자·유상증자를 두고 주주들은 불만이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는 회사가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해 기존주주들의 가치를 희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 반응은 차갑게 돌아섰다. 공시 다음날 장 초반부터 코이즈 주가는 급락했다. 전날 1주당 838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주식은 이날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0시 30분쯤 당일 최저점인 634원을 찍었다. 결국 전 거래일 대비 22.4% 하락한 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코이즈가 강수를 둔 건 그만큼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아서다. 코이즈는 2012년 상장 이후 2016년을 제외하고 계속 적자를 떠안아 왔다. 최근 5년간 당기순손실은 △2020년 27억원 △2021년 134억원 △2022년 90억원 △2023년 44억원 △2024년 27억원 △2025년 상반기 24억원을 기록했다.

손실 장기화는 결손금 확대로 이어졌다. 회사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 이익잉여금이 쌓이지만, 당기순손실이 이어지면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결손금으로 누적된다.

실제로 2017년 말 55억원이었던 코이즈의 이익잉여금은 2018년 말 결손금 25억원으로 돌아섰다. 이후 적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결손금은 381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만 6.4% 더 늘어난 액수다.

코이즈는 무상감자를 통해 이 같은 결손금을 보전할 계획이다. 이번 감자 후 결손금은 234억원으로 줄어든다. 유상증자 152억원은 전액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코이즈 무상감자 현황/사진=코이즈 감자결정 보고서 캡쳐


황민영 기자 alsdud9060@numb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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