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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주가 급등에 유증 1400억까지 늘었지만…최대주주는 15%만 참여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14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당초 1000억원 규모였던 모집 총액은 400억원 넘게 늘어났다. 다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배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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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14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당초 1000억원 규모였던 모집 총액은 400억원 넘게 늘어났다. 다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배정분의 15%만 참여키로 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지난달 말 결정한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을 10만68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기준 주가 대비 20% 할인한 가격이다. 발행 신주는 134만9528주로, 기존 발행주식 대비 10% 규모다.
조달 자금 1441억원은 시설자금 600억원, 운영자금 841억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 팩토리 구축, 정밀 가공·모터 생산 시설 확충 등 생산 인프라 확대와 QDD(Quasi-Direct Drive) 액추에이터·신규 모터 연구개발 등 R&D 투자에 활용된다. 로보티즈는 “피지컬 AI 시대에 맞춰 로봇 생산부터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초 예정 발행가액은 7만4100원, 모집총액은 1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유상증자 발표 이후 한 달 새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발행가액과 모집 총액이 확대됐다. 7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1개월 평균 주가는 9만2119원이었으나, 이후 9월 25일까지 평균 주가는 11만8585원으로 29%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24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이 촉매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조합 권리 강화 움직임 속에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봇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오르면 곧바로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이 가운데 최대주주인 김병수 대표이사와 임광은 부사장은 배정분의 15%만 청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참여율은 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로보티즈는 낮은 청약률에 대해 “100% 청약에는 375억원이 필요해 개인 주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15%가 실질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와 임 부사장의 현재 지분율은 26.04%로, 이번 유상증자 후 일부 희석되더라도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허지영 기자 jiiyoung1003@numb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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