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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메자닌 신주 상장 앞둔 코아스, 소송에 '발목'
코스피 상장사 코아스가 최근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신주 상장을 두고 소액주주들과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상장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이어 발행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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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코아스가 최근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신주 상장을 두고 소액주주들과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상장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이어 발행 자체를 무효화하는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재무 건전성 개선에 차질이 우려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채권자 전병우 씨는 코아스가 발행한 BW와 CB 790만1904주의 상장을 금지하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22일 제기했다. 같은 날 박태영 씨는 신주 발행 자체를 무효화하는 신주발행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박 씨는 앞서 18일 신주상장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가 23일 취하한 바 있다.
코아스는 지난해 9월 4회차 BW와 5~7회차 CB를 포함해 총 735만8537주의 메자닌을 발행했다. 현재까지 메자닌 투자자들은 603만8061주를 전환 청구했다. 이제 남은 물량은 132만476주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지난 25일부터였다. 전환청구권과 신주인수권 행사 물량이 예정대로 상장될 경우 기존 발행주식의 두 배를 웃도는 물량이 시장에 풀리게 된다. 대규모 물량 출회는 오버행 리스크를 키우며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전환가액은 4293원이고, 29일 기준 시가는 5170원으로 여전히 메자닌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이 가능한 구간에 있다.
코아스는 신주 상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 기준 코아스의 유동차입금은 423억원, 유동비율은 39.54%에 그쳤다. 전환청구가 완료돼야 사채로 잡힌 부채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으로 전환되면서 자본잠식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아스는 이화전기에 대해 적대적 M&A에 나서면서 현금 곳간이 빈 상태다. 정리매매 중이었던 이화전기 지분을 매입하며 보유한 현금을 모두 털어 쓴 상황이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 단기적으로는 신주 출회가 지연돼 주가 방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본잠식이 심화돼 회사 신뢰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기각될 경우 대규모 신주 상장으로 단기 주가는 충격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신주발행무효 소송의 결과에 따라 이미 상장된 신주가 소급 무효가 될 가능성도 있어 지분 구조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지영 기자 jiiyoung1003@numb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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