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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메자닌 신주 상장 앞둔 코아스, 소송에 '발목'

Numbers_ 2025. 9. 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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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메자닌 신주 상장 앞둔 코아스, 소송에 '발목'

코스피 상장사 코아스가 최근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신주 상장을 두고 소액주주들과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상장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이어 발행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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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아스 홈페이지 캡처

 

코스피 상장사 코아스가 최근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신주 상장을 두고 소액주주들과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상장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이어 발행 자체를 무효화하는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재무 건전성 개선에 차질이 우려된다.

 

코아스 신주 관련 소송 타임라인 / 그래픽= 허지영 기자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채권자 전병우 씨는 코아스가 발행한 BW와 CB 790만1904주의 상장을 금지하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22일 제기했다. 같은 날 박태영 씨는 신주 발행 자체를 무효화하는 신주발행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박 씨는 앞서 18일 신주상장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가 23일 취하한 바 있다.

코아스는 지난해 9월 4회차 BW와 5~7회차 CB를 포함해 총 735만8537주의 메자닌을 발행했다. 현재까지 메자닌 투자자들은 603만8061주를 전환 청구했다. 이제 남은 물량은 132만476주다.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잔액 / 그래픽=허지영 기자


신주상장 예정일은 지난 25일부터였다. 전환청구권과 신주인수권 행사 물량이 예정대로 상장될 경우 기존 발행주식의 두 배를 웃도는 물량이 시장에 풀리게 된다. 대규모 물량 출회는 오버행 리스크를 키우며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전환가액은 4293원이고, 29일 기준 시가는 5170원으로 여전히 메자닌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이 가능한 구간에 있다.

코아스는 신주 상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 기준 코아스의 유동차입금은 423억원, 유동비율은 39.54%에 그쳤다. 전환청구가 완료돼야 사채로 잡힌 부채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으로 전환되면서 자본잠식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아스는 이화전기에 대해 적대적 M&A에 나서면서 현금 곳간이 빈 상태다. 정리매매 중이었던 이화전기 지분을 매입하며 보유한 현금을 모두 털어 쓴 상황이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 단기적으로는 신주 출회가 지연돼 주가 방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본잠식이 심화돼 회사 신뢰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기각될 경우 대규모 신주 상장으로 단기 주가는 충격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신주발행무효 소송의 결과에 따라 이미 상장된 신주가 소급 무효가 될 가능성도 있어 지분 구조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지영 기자 jiiyoung1003@numbe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