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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의 늪' 스코넥, 제주비케이 인수로 돌파구 찾는다

Numbers_ 2025. 10. 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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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의 늪' 스코넥, 제주비케이 인수로 돌파구 찾는다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제주비케이를 인수하며 에너지 신사업에 나선다. 적자가 길어지며 본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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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넥 로고 / 사진=스코넥 홈페이지 캡처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제주비케이를 인수하며 에너지 신사업에 나선다. 적자가 길어지며 본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코넥은 2일 사업 목적 다각화를 위해 제주비케이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계약금 40억원은 이날 현금으로 지급을 완료했고, 중도금과 잔금은 다음달 28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비케이의 연간 매출은 스코넥의 10배 이상이다. 제주비케이는 2016년 설립된 LP가스·유류 유통 기업이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2년 657억원 △2023년 557억원 △2024년 5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25억원 수준이다.

반면 스코넥의 매출은 같은 기간 △35억원 △62억원 △44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44억원 △59억원 △74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재무적 측면에서의 외형 확장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인수 완료 시 스코넥은 단숨에 순자산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우게 된다. 스코넥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순자산은 143억원에 불과하지만, 제주비케이의 순자산 207억원을 더하면 단순 합산으로 350억원에 달한다.

인수가액 150억원은 스코넥의 총자산 대비 33.6%, 자기자본 대비 4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6월 말 기준 스코넥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71억원으로, 잔금 지급을 위해 약 80억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스코넥은 인수대금의 절반 이상을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스코넥은 4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와이즈프라퍼티스와 골든파크파트너스에 발행했다. 와이즈프라퍼티스는 최대주주의 최대주주로, 스코넥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다. 당초 지난달 23일 와이즈프라퍼티스에 50억원 발행을 결정했으나, 바로 직전 40억원으로 축소하고 발행 대상도 골든파트너스를 추가했다. 

앞으로 필요한 현금성 자산은 40억원 수준이다. 스코넥은 “CB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지영 기자 jiiyoung1003@numbe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