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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홀딩스, 8년 만에 공모채 '노크'…모집액 7배 몰리며 흥행

Numbers 2025. 11. 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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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홀딩스, 8년 만에 공모채 '노크'…모집액 7배 몰리며 흥행

농심 그룹의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가 8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며 흥행을 거뒀다. 기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모집액의 7배를 웃도는 주문이 몰렸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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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농심홀딩스, 이미지 제작=황현욱 기자

 

농심 그룹의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가 8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며 흥행을 거뒀다. 기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모집액의 7배를 웃도는 주문이 몰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심홀딩스는 오는 5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구조(트랜치)는 3년 단일물 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가 넘는 3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다만 별도의 증액 한도는 열어두지 않아 예정대로 500억원만 발행한다. 

 

흥행에 힘입어 금리 조건도 유리하게 결정됐다. 최종 발행금리는 개별 민간평균금리 대비 -10bp(1bp=0.01%p)로 결정됐다. 앞서 농심홀딩스가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는 -30~+30bp였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농심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농심홀딩스는 라면 시장 점유율 50%를 넘는 농심을 비롯해 △농심태경 △농심엔지니어링 △농심개발 △율촌화학 등을 주요 자회사로 둔 순수 지주사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은 금융자산 이자와 자회사 배당금으로, 올 상반기 기준 자회사들로부터 21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농심홀딩스는 지난 8월 장류·조미식품 제조업체 세우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 자금은 자체 보유 현금 300억원과 함께 발행한 7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으로 마련했다.

 

이번 인수로 일시적인 자금 소요는 있었지만,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상반기 말 기준 농심홀딩스의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408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 역시 1.4%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 지표로,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 값을 뜻한다.

 

나신평 측은 "세우 인수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이전 대비 저하될 것으로 보이지만 보유 현금성 자산을 감안할 때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한신평 측도 "세우 인수로 1000억원이 지출돼 자금 소요 규모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면서도 "계열 전반의 재무구조가 양호해 추가 자금 소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황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