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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DCM] KB증권 10월 공모채 인수 1조…올해 선두 '굳히기'

Numbers 2025. 11.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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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DCM] KB증권 10월 공모채 인수 1조…올해 선두 '굳히기'

KB증권이 올해 10월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1조원을 웃도는 공모 회사채 인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누적 성적에서도 처음 10조원 고지를 밟은 데 이어, 연간 선두 굳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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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옥 /사진 제공=KB증권

 

KB증권이 올해 10월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1조원을 웃도는 공모 회사채 인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누적 성적에서도 처음 10조원 고지를 밟은 데 이어, 연간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연말까지도 공모채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면서 이를 주관하는 증권사들의 행보도 계속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증권신고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약일 기준 지난달 공모로 발행된 회사채는 5조4900억원이었다. 이는 청약일이 올해 10월 중이었던 일반 회사채를 비롯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 증권까지 집계한 실적이다. 자산유동화증권이나 담보부 발행, 그리고 이외에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거래는 제외했다.

 

증권사 인수 금액별로 나눠보면 KB증권이 1조4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 늘며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실적이 조 단위를 찍은 유일한 곳이었다. NH투자증권이 8700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이 4625억원으로 각각 17.0%와 48.2%씩 해당 금액이 줄며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한국투자·SK증권(4580억원) △미래에셋증권(4250억원) △하나증권(2665억원) △키움증권(2575억원) △메리츠증권(2385억원) △한양증권(1700억원) 등이 지난달 공모채 인수액 상위 10개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쌓인 실적으로 봐도 선두는 KB증권이었다. 올해 1~3분기 KB증권의 공모채 인수량은 10조4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며 홀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그나마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NH투자증권 역시 같은 기간 7.5% 증가한 8조8239억원을 소화했지만, KB증권과의 격차는 1조원 이상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연말은 공모채 발행이 잦아드는 편이다. 11~12월은 기관 투자자들이 한 해 회계를 마감하는 북클로징 시기여서다. 이에 회사채 시장도 사실상 문을 닫는 분위기가 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올해는 어느 정도 공모채 발행과 투자 수요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회사채를 향한 투심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년물 기준 국고채 금리 대비 신용등급 AA-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드는 지난달 말 42베이시스포인트(bp·1bp=1%포인트)로, 올해 들어서만 27bp 축소되며 연중 최저를 나타냈다. 이처럼 신용 스프레드가 좁아진다는 건 그만큼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좋다는 의미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 여건상 연말에도 예년보다 많은 공모채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들의 주관과 인수 실적도 추가 확대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