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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품에 안긴 에코비트,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건전성 개선 '박차'

Numbers 2025. 11. 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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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품에 안긴 에코비트,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건전성 개선 '박차'

IMM 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 등 IMM컨소시엄 품에 안긴 폐기물 처리 업체 에코비트가 올해 두 번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는 자금 조달 방식인 신종자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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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에코비트, 이미지 제작=황현욱 기자

 

IMM 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 등 IMM컨소시엄 품에 안긴 폐기물 처리 업체 에코비트가 올해 두 번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는 자금 조달 방식인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IMM의 새 식구가 될 수 있는 환경업체인 코엔텍과의 볼트온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는 30년 만기의 신종자본증권 500억원 규모 발행을 추진 중이다.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평가됐으며, 발행 금리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수십년 이상으로 길어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이다. 이런 구조 덕에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돼 발행사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코비트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올해만 두 번째다. 확보한 자금은 재무안정성 제고와 코엔텍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에코비트는 올해 상반기에도 회사채를 세 차례 발행해 3500억원을 조달했다. 이어 7월에 신종자본증권 850억원, 9월에는 녹색채권 300억원까지 추가로 발행하며 자본확충을 이어갔다.

 

에코비트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81.3%로, 전년 동기(201.5%)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본다.

 

에코비트의 상반기 말 순차입금의존도는 33.1%로 전년 말(38%)보다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 지표로,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 값을 뜻한다.

 

2004년 설립된 에코비트는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로, 폐기물 매립사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는 환경시설 운용, 폐기물 에너지, 폐배터리 처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수처리시설 운영(워터BU)  △폐기물 매립(그린BU) △소각 및 스팀 공급(에너지BU) △폐배터리 처리 및 토양재생(미래BU) 등 4개 사업 부문을 운영 중이다. IMM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티와이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에코비트 지분 100%를 약 2조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IMM PE는 또 다른 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 인수에도 나선 상태다. 코엔텍 본입찰에는 에코비트의 대주주인 IMM PE 외에도 어펄마캐피탈, 싱가포르계 인프라 투자사 거캐피탈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했다. 

 

코엔텍은 에코비트, SK에코플랜트의 리뉴원·리뉴어스에 이어 업계 3위 규모다. 현재 IMM PE가 인수 유력 후보로 꼽히며, 에코비트가 코엔텍과 한 몸이 되면 2위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IMM컨소시엄은 에코비트 인수 당시 재활용 사업 확장을 위해 유사 기업 추가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른 회사채,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도 긍정적인 평가다. 나신평 측은 "에코비트는 사업의 영속성,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한 볼트온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자본확충계획에 따라 재무안정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한신평 측도 "단기간 경기 부진 등으로 폐기물 매립부문의 수익성 둔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계열 전반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수 있을 전망 유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황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