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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K-푸드 열기 속 새해 공모채 '예약' - 넘버스
롯데그룹의 모태이자 국내 1위 종합제과업체인 롯데웰푸드가 새해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K-푸드 열풍 속 자금 조달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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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모태이자 국내 1위 종합제과업체인 롯데웰푸드가 새해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K-푸드 열풍 속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오는 8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구조는 3년물 1500억원과 5년물 500억원 두 가지로 구성되며 투자 수요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회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16일 만기가 도래하는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을 앞두고 추진된다. 단기 차입금을 장기물로 전환해 금리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10월 롯데제과 제과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뒤 2022년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유지식품 △유제품 △육가공 △가정간편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합병 이후 롯데웰푸드는 빙과 부문 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특히 해외 매출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매출 규모는 합병 전 2조원대에서 현재 4조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인기가 확산되며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매출 전망치는 4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현재 2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3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제과 부문에서 주요 원재료인 코코아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3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7.4% 줄어든 884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코코아류 매입 단가는 1㎏당 1만54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4% 급증했다. 하반기 들어 시세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2024년 이전 수준보다 높다. 참고로 코코아 가격은 2023년 1㎏당 4228원, 2024년에는 8718원이었다.
투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내수시장 성장성 둔화에 대응해 해외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인도 공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인도 신공장 준공식에서는 2032년까지 인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에 맞춰 생산설비와 물류 인프라 확충 등 현지 투자도 늘리고 있다.
국내외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면서 순차입금도 증가세다. 연결 기준 2023년 말 7778억원에서 2024년 말 900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9월 말에는 1조583억원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평사들은 롯데웰푸드의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신평 측은 "제과 부문 주요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해외 판가 인상, 보수적인 비용 집행 등을 토대로 수익성을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력과 자산 매각 등을 토대로 상당부분의 투자 재무부담 확대폭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황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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