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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방산 호조 업고 새해 공모채 '노크' - 넘버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새해 첫 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2500억원을 끌어온다. 방위산업 부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데다, 지난해 신용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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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새해 첫 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2500억원을 끌어온다. 방위산업 부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데다, 지난해 신용등급도 업그레이드돼 무난한 자금 조달 행보가 예상된다.
다만 한화오션 지분 투자에 3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잉여현금흐름(FCF)은 당분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달 15일 2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만기 구조)는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됐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회사채 등급으로 'AA(안정적)'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빚을 갚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발행 목적과 관련해 "채무 상환을 위해 발행한다"고 말했다.

여건은 나쁘지 않다.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들어 3분기까지 거둔 매출은 18조2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281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208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74.2%와 151.2% 증가했다.
이는 방위산업 부문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특히 K9 자주포 등 주력 무기의 해외 납품이 이어지며 방산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22년 말에는 19조8806억원이었던 방산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1조원을 기록하며 10조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신용등급도 올랐다. 나신평과 한기평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방위산업 부문 실적 확대와 항공·조선 산업 업황 개선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유입으로 재무 안정성이 개선된 점이 상향 사유로 꼽혔다.

다만 FCF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점은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FCF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1조1195억원을 기록했다. 그 전에는 △2021년 6734 △2022년 1조2018억원 △2023년 8250억원 △2024년 6709억원으로 꾸준히 플러스 흐름을 이어왔었다.
FCF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투자와 운영에 투입되는 현금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을 웃돈다는 의미다. FCF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 자본적 지출을 뺀 수치다. 회계상 이익과 달리 실제로 남는 현금 여력을 보여줘 회사가 부채 상환이나 배당, 추가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는 대규모 투자 집행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지분을 인수하며 3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연결 회사로 편입된 한화오션은 조선 사업 특성상 건조 과정에서 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구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형진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종속법인으로 포함된 한화오션이 건조자금 소요 등으로 큰 폭의 운전자금 변동성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의 운전자금 부담은 과거에 비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투자자금 소요 확대로 잉여현금흐름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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