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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2025 결산]① 2.3조 출자…콘텐츠·딥테크·지역 방점 - 넘버스
한국성장금융의 2025년 출자사업은 K-콘텐츠와 K-인공지능(AI), 지역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 규모도 2조원을 넘어 모험자본시장에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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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의 2025년 출자사업은 K-콘텐츠와 K-인공지능(AI), 지역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 규모도 2조원을 넘어 모험자본시장에 마중물을 부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7일 <넘버스>가 성장금융의 ‘2025년 출자공고’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총 17건의 사업을 통해 총 2조 2864억원 규모의 출자 계획을 공고했다.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 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 등 계속 지원 사업을 포함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블라인드펀드가 1조7890억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프로젝트펀드는 5074억원으로 22%다.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지정출자자와 재정모펀드의 합산 규모는 7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집행 실적과는 다소 다르다. 장철영 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5년 모험투자포럼’에서 “1조 3676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11월 기준 4조8751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출자금 차이에 대해 성장금융 관계자는 "블라인드·프로젝트펀드 간 자금 집행 속도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새롭게 시도한 출자 사업 중에서는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의 성과가 돋보인다. 이 사업은 1호 프로젝트펀드의 공동운용사(Co-GP)로 푸른인베스트먼트-엠더블유앤컴퍼니를 선정해 40억원을 출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푸른 엠더블유 시네마 콘텐츠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결성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 없다>를 발굴했다. 해당 영화는 관객 수 300만명에 육박하고, 해외판권 판매 200억원·동영상서비스(OTT) 공급계약 등을 달성해 펀드 수익률 제고에 기여했다.
지역 성장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는 블라인드펀드 450억원, 프로젝트펀드 101억원을 투입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6월 블라인드 결성을 마쳤다. 부울경 지역의 녹색 산업 및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도 위탁운용사(GP)를 모집하고 있다.
주목받는 분야는 단연 딥테크였다. 성장금융은 K-Tech 및 K-AI 분야에 대한 출자를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2025 IBK 혁신펀드’는 K-AI 분야와 K-Tech 분야에 각각 1200억원, 800억원을 배정했다. ‘기술혁신전문펀드(6호)’ 역시 첨단제조AI·반도체·핵심소재 분야에 500억원을 투입했다. ‘반도체생태계펀드’는 일반 및 재정 분야를 합쳐 총 1780억원의 출자 계획을 공고했다.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활성화 시켜주는 세컨더리펀드 조성도 눈에 띈다. 성장금융은 지난해 7월 성장사다리펀드 1차 사업에 100억원, 지난해 11월 2차 사업에 200억원을 배정했다. 세컨더리펀드는 엑시트에 어려움을 겪는 기존 펀드의 지분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펀드를 말한다.
5대 시중은행의 직접 참여도 두드러졌다.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펀드(2차)’ 2002억원(블라인드펀드 1700억원+프로젝트펀드302억원), ‘은행권 기후기술펀드 2호’ 1260억원(블라인드펀드 900억원+프로젝트펀드 360억원)등 시중은행의 출자가 돋보였다.
앞서 성장금융은 올해도 5조원 수준의 자펀드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출자금으로 1조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블라인드펀드에 6000억원, 프로젝트펀드에 4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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