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보기 ▼
[성장금융 2025 결산]③ 돈맥은 AI·반도체…첨단산업 머니무브 가속 - 넘버스
한국성장금융의 자금 나침반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로 쏠렸다. 지난해 성장금융의 출자사업을 종합하면 '기술혁신전문펀드'부터 'IBK 혁신성장펀드'까지 자금 물줄
www.numbers.co.kr

사진=한국성장금융 제공
한국성장금융의 자금 나침반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로 쏠렸다. 지난해 성장금융의 출자사업을 종합하면 '기술혁신전문펀드'부터 'IBK 혁신성장펀드'까지 자금 물줄기가 K-AI와 K-반도체 생태계로 흐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혁신전문펀드, 정통 제조업서 첨단 AI로
<넘버스ㆍ블로터>가 집계한 지난해 성장금융 출자공고 내역에 따르면 6회차를 맞은 '기술혁신전문펀드'는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 AI 업계로 자금 공급의 무게추를 옮겼다. 2020년 첫 조성한 '1호 기술혁신전문펀드'는 소프트웨어와 바이오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제조업 연구개발(R&D) 자금 조달에 집중하는 구조였다. 1호 펀드에서는 원익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제조업 투자에 정통한 하우스들이 운용사(GP)로 낙점받았다.
2021~2022년 2·3호 펀드에서는 이차전지와 탄소중립에 방점을 찍었다. 2·3호 펀드에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이차전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스지씨파트너스-디에스엔인베스트먼트(탄소중립) 등이 GP에 선정됐다.

2025년 성장금융 AI 및 반도체 펀드 개요 /그래픽=국정근 기자, 노트북LLM
2024년 5호 펀드부터 AI로의 머니 무브가 나타났다. 5호 펀드는 정통 제조업이 아닌 로봇·AI 기반 제조업, AI 기반 비즈니스모델 창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했다. 5호 펀드에서는 아이비케이캐피탈-메디치인베스트먼트(Co-GP),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자펀드 운용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결성한 6호 기술혁신전문펀드 역시 5호와 유사했다. 첨단제조·AI 분야와 반도체·핵심소재 분야 기업 R&D에 투자하는 구조였다. 성장금융은 해당 펀드에 미래에셋벤처투자-신한벤처투자(Co-GP)와 엔베스터를 GP로 선정해 자펀드 결성을 맡겼다.
6호 펀드에 Co-GP로 선정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AI분야의 베테랑이다. 2018년부터 AI 분야에 투자해 현재 57개 AI 기업에 2579억원을 집행했다. AI 투자비중은 지난해 3분기 보유재원(1조5526억원) 대비 16.6%에 해당한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미를 장식한 AI 맞춤형반도체(ASIC) 기업 세미파이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세미파이브에 2019년 시드단계부터 참여해 현재 지분율 10.01%를 보유 중이다.
반도체생태계펀드 첫 출자…IBK 펀드서 K2인베 낙점
성장금융이 지난해 새롭게 공고한 출자사업으로 '반도체생태계펀드'가 있다. 해당 펀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시스템반도체 설계(팹리스)·반도체 지식재산권(IP)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출자사업은 일반과 재정으로 나눴다. 성장금융은 블라인드펀드(일반) 부문에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낙점해 600억원 규모 자펀드 조성을 맡겼다. 블라인드 재정 분야에서는 엘엔에스벤처캐피탈이 GP로 선정됐다. 12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반도체 생태계에 자금을 공급할 전망이다.

기술혁신 전문 펀드 트렌드 변화양상 /그래픽=국정근 기자, 구글 제미나이
지난해 10월 모집한 'IBK 혁신펀드'의 K-AI 분야에서는 자금조달 능력이 검증된 VC들이 GP 지위를 차지했다. K-AI 분야는 출자비율이 30%인 만큼 민간 펀드레이징 역량이 중요했다. 결국 대규모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스톤브릿지벤처스(1조3146억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7000억원), 키움인베스트먼트(1조3751억원) 등 대형 하우스가 낙점됐다.
지난해 3회차를 맞은 'IBK 혁신성장펀드'는 900억원을 출자했다. AI·양자컴퓨팅 등 '신성장 4.0' 프로젝트를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서다. 해당 사업의 소형리그(300억원)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HB인베스트먼트가 GP 지위를 따냈다. 중형리그(600억원)에서는 SV인베스트먼트·K2인베스트먼트가 GP 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IBK혁신성장펀드 중형리그 GP에 선정된 K2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성장금융 '베스트 GP'를 차지했다. K2인베는 IBK 혁신성장펀드 외에도 '하나기업성장펀드' 등 성장금융이 주관한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GP 자격을 거머쥐었다. K2인베는 다수 출자사업에서 벌어들인 출자금을 마중물 삼아 2000억원대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의 주 투자처는 첨단제조, 인공지능(AI)·딥테크, 모빌리티, K바이다.
국정근 기자
'PE·VC'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모태펀드 2025 결산]③ 3관왕 위업 '케이넷', 800억 받았다 (0) | 2026.01.12 |
|---|---|
| [성장금융 2025 결산]② '첫 시도' 콘텐츠 펀드, 시작부터 난관 (0) | 2026.01.12 |
| [모태펀드 2025 결산]② 루키에 1000억…신생 VC '무럭무럭' (0) | 2026.01.12 |
| [성장금융 2025 결산]① 2.3조 출자…콘텐츠·딥테크·지역 방점 (1) | 2026.01.09 |
| [PE·VC 인건비 리포트]'저효율' TS인베, 회수 성과로 반등 시동 (0) | 2026.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