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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PEF 보고서]① 달라진 '토종 PEF', 신성장사업에 41% 투자 - 넘버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기업 사냥꾼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가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토종 사모펀드는 국가 전략 산업에 투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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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기업 사냥꾼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가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토종 사모펀드는 국가 전략 산업에 투자액의 절반 가량을 투자해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해 국내 PEF를 조망하는 '한국 PEF 산업 현황 및 향후 과제' 보고서를 제작했다. 국내 PEF 출범 20년 만에 관련 산업을 다룬 사실상 첫번째 보고서다.
지난 5년간(2020~2024년) 국내 PEF가 신성장 섹터에 투자한 비중은 41%에 달했다. 10년 전인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투자비중이 약 9%였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투자 분야는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AI, 반도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핵심 기술 섹터에 집중됐다. 국내 PEF는 이들 분야에 약 782건의 딜을 수행하고 누적 75조원(570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했다.
대기업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 중소와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자본을 공급하며 산업 기반을 다졌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전체 거래 중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년 평균 73%, 누적 투자 금액은 12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투자는 실질적인 고용 개선으로 이어졌다. PEF 포트폴리오사의 고용은 연평균 9.1%, 임금은 9.3% 증가하여 국내 평균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정규직 비중이 약 94%에 달해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대기업의 비핵심 사업을 인수해 우량 기업으로 키워내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의 80% 이상을 담당하며 산업 효율화를 주도했다.
PEF 협의회 관계자는 “5년간 전체 운용자산(AUM)의 40% 이상을 핵심 기술 분야에 투자해왔다”며 “이는 벤처캐피털(VC)보다 큰 규모로 PEF가 국가 혁신 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 등에서 비롯된 부정적 인식을 반성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성장펀드 등에 적극 협력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차례"라며 “토종 PEF가 해외 운용사와의 역차별 없이 국내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과도한 규제보다는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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