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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워치] GC지놈, ‘높은 몸값’ 제시 근거는 '매출 성장률'

Numbers_ 2025. 4. 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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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워치] GC지놈, ‘높은 몸값’ 제시 근거는 '매출 성장률'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GC지놈이 2500억원대의 몸값을 제시했다. 할인율이 경쟁 업체보다 낮은 수준으로 정해진 것이 기업가치를 높게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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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이 ESHG에서 AI 기반의 액체생검인 '아이캔서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GC지놈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GC지놈이 2500억원대의 몸값을 제시했다. 할인율이 경쟁 업체보다 낮은 수준으로 정해진 것이 기업가치를 높게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20%를 웃돈 만큼 성장성에서는 적정한 밸류에이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 36.35~25.74%

21일 GC지놈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다음 달 12~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액 확정 공고일은 같은 달 20일이다. 이후 22~23일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공모가 밴드는 9000~1만500원이다. 상장예정 주식 수를 고려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2130억~2485억원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GC지놈은 공모가를 높게 받기 위해 할인율을 낮게 잡아 최대한 고평가 밸류에이션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평가액 대비 할인율을 36.35~25.74%로 설정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코스닥 신규 기술특례상장기업의 평균 할인율인 39.64~26.77 하회한다. 시장친화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GC지놈 관계자는 "적자인 국내 기업을 밸류에이션 주가수익비율(PER) 산정에 쓸 수 없다"며 "주요 피어그룹으로 해외 기업을 반영하다 보니 공모가 밴드가 높게 산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C지놈 증권신고서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향후 기업가치 추가 상승 기대

여기서 기대해볼 대목은 GC지놈이 20%대의 연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지놈의 지난해 매출은 258억원이었다. 2020년의 135억원에서 2배가량 증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사업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GC지놈은 국내 임상유전체 검사 분야 1위 기업이다. 질병 진단과 예측, 이를 통한 맞춤형 치료법에까지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혈액 속 미량의 암 DNA를 조기에 발견하는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액체생검’ 기술로 개발한 다중 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는 국내 암 검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캔서치는 혈액 체취 한 번으로 사망률이 높고 조기진단이 어려운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주요 6종 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GC지놈은 공모자금을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에 대부분 투자할 계획이다. 

GC지놈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공모에서 흥행한다면 액체생검 비전 및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일 것”이라며 “주요 검사 제품인 아이캔서치의 시장 경쟁력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주샛별 기자 jsb31660@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