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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리포트] HD현대중공업, 사외이사 의장 선임 '핵심지표 준수율 93%' 달성
HD현대중공업이 2027년을 목표로 했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93%를 조기 달성했다. 이사회와 배당정책과 관련해서 적극적인 개선이 이뤄졌으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게 특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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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2027년을 목표로 했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93%를 조기 달성했다. 이사회와 배당정책과 관련해서 적극적인 개선이 이뤄졌으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게 특징이다.
4일 HD현대중공업의 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15개 항목 중 14개를 충족한 93.3%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말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7년까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9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전년 준수율 73.3%에서 올해 93.3%까지 올리면서 목표를 조기 달성하게 됐다.
개선된 주요 항목은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등이다. 배당과 이사회 부문에서 지배구조의 선진화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게 ‘X’로 답한 항목은 집중투표제다. 집중투표제는 오너가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는 이유로 채택을 꺼리고 있다. 2023년 기준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은 4.2%에 불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말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배당정책을 공개하며 배당예측가능성을 강화했다. 별도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중장기 성과와 업황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점도 고무적이다. 그간 HD현대중공업은 이상균 대표이사(사장)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다.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지 않더라도 사외이사 비중이 높아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월 26일 이사회에서 채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독립성을 높였다. HD현대그룹은 2027년까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구조를 만들 예정인데 HD현대중공업은 한발 앞서 올해부터 도입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부터 이사회와 산하 위원회, 사외이사 활동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 주요 평가 항목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이사회의 구성과 독립성 △이사회의 운영 등이다. 사외이사 활동 평가 항목은 △참여도 △경험 및 지식 △이사회 운영 기여도 △이사회 책임 강화 등이다.
사외이사 평가를 도입했지만 아직 재선임에 반영하지는 않고 있다. 평가 결과는 차년도 이사회 운영 및 사외이사 활동 개선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향후 사외이사 평가를 다양한 지표로 활용하고 재선임 근거자료로 활용할 지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사외이사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2월 25일 제1차 ESG위원회에서 이사회 평가 결과 보고를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활동평가를 한 목적과 배경, 평가 결과 및 평가 개선안이 담겨있었으며 보고를 통해 사외이사 평가의 공정성을 일정 수준 확보하였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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