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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1조 증자 불구 실탄 부족 '조달 당위성' 강조
포스코퓨처엠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앞서 또다시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미 한 차례 정정한 가운데 이번에는 자진해서 추가 내용을 담았다. 배터리사업의 위험 요인을 이전보다 구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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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앞서 또다시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미 한 차례 정정한 가운데 이번에는 자진해서 추가 내용을 담았다. 배터리사업의 위험 요인을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유상증자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했다.
5일 포스코퓨처엠은 자진해서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5월 13일 신주 발행 위한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같은 달 26일 금융감독원의 요구에 따라 정정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 째다. 회사 측은 "기재사항 추가 보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과 달라진 항목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와 관련된 위험', '자금의 세부 사용내용' 등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전방산업의 투자 위축에 따른 리스크를 추가하고 조금 조달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이는지 전 보다 세부적으로 기재했다.
특히 대표적인 고객사인 얼티엄 셀(Ultium Cells)과 얼티엄 캠(Ultium CAM)간 거래 내용이 추가됐다. 얼티엄 셀은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인 LGES 미시간과 GM이 각각 50%씩 투자한 합작사다. 얼티엄 캠은 포스코퓨처엠과 GM이 공동 설립한 법인으로 얼티엄 셀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얼티엄 셀에 2033년까지 공급하기로 한 양극재 계약 금액은 약 36조원에 달한다. 이처럼 대규모 선주문을 확보한 상황에서 얼티엄 셀의 설비 투자 축소나 영업환경 악화 시 포스코퓨처엠이 직·간접적으로 받게 될 영향을 중심으로 리스크 내용을 보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예시로 언급한 얼티엄 셀을 비롯한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주요 고객사인 전방산업 업체의 생산 시설 준공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당사의 공급물량이 감소하거나 발주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며 투자자에게 위험 요소를 구체적으로 알렸다.
일부 신주 물량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기 때문에 투자 유의사항을 추가로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달 자금의 용처는 앞선 신고서에서도 설명됐지만 이번에는 한층 구체적으로 기술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실탄을 확보하더라도 향후 투자를 완주하려면 추가로 얼마의 자금이 더 필요한지도 함께 명시했다.
자금 사용 목적별 예상 집행 금액을 보면, 북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현지 법인 투자에 4894억원, 음극재 공장에는 396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양극재 설비 투자, 기타 공정 개선, 원료 구매 등을 포함하면 총 1조646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조1000억 원을 조달하더라도 약 5500억 원의 추가 자금이 더 필요한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점을 명확히 밝히며 유상증자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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