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AI퓨처테크펀드' 멀티클로징 성공…1조 VC 도약

Numbers_ 2025. 6. 12. 13:56

▼기사원문 바로가기

 

 

컴퍼니케이파트너스, 'AI퓨처테크펀드' 멀티클로징 성공…1조 VC 도약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연초부터 집중했던 ‘AI퓨처테크펀드’의 멀티클로징(추가 증액 결성)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VC 업계의 출자 가뭄 속에서도 컴

www.numbers.co.kr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연초부터 집중했던 ‘AI퓨처테크펀드’의 멀티클로징(추가 증액 결성)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VC 업계의 출자 가뭄 속에서도 컴퍼니케이는 딥테크와 우주항공 등 전문 분야에서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추가 자금을 유치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총 1220억원 규모의 ‘AI퓨처테크펀드’를 최종 결성했다. 당초 목표는 1000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펀드레이징이 빠르게 진척됐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산업은행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확보해 300억원을 유치했고, 이어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도 운용사로 선정돼 10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올해 모태펀드 스케일업·중견도약 부문에서도 GP로 낙점돼 250억원을 확보했고, 자체 GP커밋(운용사 자기자금 출자)으로 50억원을 더했다. 이외에도 다수 민간 출자자(LP)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며 당초 계획보다 220억원 늘어난 규모로 펀드를 마무리했다.

최근 국내 VC업계에서는 GP로 선정되고도 자금을 모으지 못해 펀드 결성에 실패하거나 지위를 반납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컴퍼니케이가 6개월 만에 멀티클로징에 성공한 배경에는 딥테크 및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실적과 회수 성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파두, 노타, 노스페이스, 루미르 등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에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노타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회수가 임박한 상황이다. 강력한 회수 실적은 AI, 빅테크, 우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한 이번 신규 펀드의 투자 전략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AI퓨처테크펀드는 컴퍼니케이가 운용하는 대형 펀드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를 포함해 컴퍼니케이가 운용 중인 펀드는 총 17개다. 여기서 결성 총액 1000억 원 이상인 대형 펀드는 △아이비케이-컴퍼니케이 혁신성장펀드(1320억원) △컴퍼니케이 뉴딜펀드(1930억원)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 언택트펀드(1000억원)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1270억원) 등 4개다.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컴퍼니케이의 총 운용자산(AUM)은 1조원을 넘어섰다. 컴퍼니케이는 중견 VC에서 대형 운용사로의 전환점을 맞이하며, AI·우주항공·딥테크 등 미래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