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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군포 ‘트리아츠 지식산업센터’에 투입할 프로젝트파이낸싱(PF) 110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지난 2021년 본PF 이후 착공했지만 공사 원가가 상승해 다시 한 번 자금을 마련했다.
트리아츠는 군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따라 들어선다. 경기 군포시 당동 150-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8층, 연면적 약 24만4445㎡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짓게 된다. 시행사는 군포복합개발PFV이며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 SK디앤디, 태영건설 등이다. 2022년 10월 착공,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올 3월 기준 공정률과 분양률은 각각 18%, 63%다.
최초 도급액은 2020년 12월에 계약한 4400억원이었지만, 원가 상승의 여파로 지난해 10월 변경 계약을 체결하며 5627억원까지 늘었다. 시공사별 도급액은 SK에코플랜트 1969억원, SK디앤디 1857억원, 태영건설 1801억원 등이다.
군포복합개발PFV는 증액된 공사비를 지불하기 위해 최근 1100억원의 추가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500억원은 KB증권 주관으로 에이블군포제일차 유동화전문회사(SPC)가 발행했다. 400억원은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100억원은 자산담보부대출(ABL)이다. ABSTB는 KB증권의 사모사채 매입확약으로 A1(sf) 등급을 받았다. 대출조건은 변동금리 이자 선급에 만기 일시상환이다. 발행일은 7월11일, 만기일은 2026년 11월11일로 이 기간에 약 3개월 단위로 11번 자동 연장된다.
1100억원의 본PF 추가에 대해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최근 인건비와 원자재가 등 공사 원가가 상승하며 대출을 추가로 받았고 도급액 증액 계약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시행사인 군포복합개발PFV는 트리아츠 사업을 위해 2019년 10월18일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태영건설과 SK그룹 건설사가 지분 대부분을 가졌다. 주주와 지분율은 태영건설(47.2%), SK에코플랜트(23.07%), SK디앤디(23.07%), 미래에셋증권(6.66%) 등이다.
최초의 PF대출은 2019년 브리지론 1500억원(3.5~5.65%)으로 IBK캐피탈 등 7개 금융회사에서 2021년 8월을 만기로 설정하고 받았다. 본PF는 2021년 IB캐피탈 등 5개 금융회사로부터 1700억원(CD금리+2.57%)을 2025년 8월 만기로 빌렸다. 본PF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000억원이다. SK그룹 건설사가 본PF에 3000억원 한도의 자금보충 의무를 진다.
기존 본PF 신용보강에는 태영건설도 참여했지만 워크아웃 이후 채무불이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SK디앤디가 기존 태영건설이 부담했던 신용보강을 전부 인수하며 PF대출을 안정시켰고, 책임준공 미이행 시 채무인수와 자금보충을 각각 50%씩 부담한다.
본PF 규모는 이번 1100억원 추가 대출로 3000억원대 초반 수준까지 늘어났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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