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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신한·하나은행 무보증사채 '단독' 인수… 비결은 "신뢰관계"

Numbers_ 2024. 8.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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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신한·하나은행 무보증사채 '단독' 인수… 비결은 "신뢰관계"

한양증권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발행한 무보증 사채를 인수단 없이 단독 인수한다. 한양증권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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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양증권 사옥 /사진 제공=한양증권


한양증권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발행한 무보증 사채를 인수단 없이 단독 인수한다. 한양증권 측은 "평소에 은행권과 쌓은 신뢰 관계 덕분에 얻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이날 청약 기일인 3000억원 상당의 신한은행 무보증 사채,  1000억원 상당의 하나은행 무보증 사채 단독 주관을 맡는다. 인수 대가로 하나은행에서 1500만원, 신한은행에서 4000만원을 받아 총 5500만원을 수취한다. 

한양증권의 기업금융(IB) 부서는 분산돼 있어 기업 별 채권 인수 주체가 된 부서가 각기 다르다. 신한은행 건의 경우 이준규 FICC 센터장이 총괄했다. 이 센터장은 역시 이날 청약기일인 하나캐피탈 무보증 사채 대표 인수 주관도 이끌었다. 하나은행 건은 강주용 금융솔루션부 상무가 담당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잇따른 은행 무보증 사채의 단독 주관과 관련해 "평상시 은행들과 돈독한 상호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은행채는 회사 크기에 상관 없이 고객의 신뢰도에 따라 단독 주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의 최근 3개년(2021~2023)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146.4%로 IB 부문과 운용 부문의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이익 창출력을 개선했다. IB의 경우 채권 인수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금융 자문 및 주선 등을 하며 적극적으로 영업을 늘리며 수수료 수익을 확대했다. 이에 중소형 증권사임에도 2023년 IB 시장 점유율이 3.3%로 1년 전(2.1%)보다 상승했다. 

이와 같은 트랙레코드가 쌓여 한양증권은 IB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위탁매매, 기타 사업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IB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66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IB 관련 한양증권 측은 "여전채 및 유동화증권 주관으로 실적 상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jh20000@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