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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그룹의 가스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수합병(M&A) 비용 조달 때문에 부채총계가 11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연간 500억~6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알짜 회사인 만큼 편입되면 차입 부담을 덜어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일 서울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승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편입을 위해 8127억원 어치(1107만6167주, 1주당 7만3377원)의 신주를 찍어 SK㈜에 넘기고 대가로 SK케이머리티얼즈에어플러스 주식 전량(680만주)을 받는다. 교환비율은 1:1.6288482이며 교환일은 11월1일이다. 편입은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신주 발행과 주식교환 절차를 거치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했지만, 이 과정에서 차입금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부채총계는 11조31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으며 금융비용은 3318억원으로 39% 급증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준수한 수익성을 거두는 알짜 회사인 만큼 편입 이후 재무 안정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53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의료용 가스 제조기업으로 2007년 6월 설립됐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갖췄다. 본사는 울산광역시에 있으며 울산, 충북 청주시, 경북 구미시와 영주시에 공장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반도체 모듈기업인 에센코어(Essencore)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6700억원 어치의 신주를 찍는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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